이달 중 예약판매 돌입, 멜론‧다음 연동음성으로 카톡 송수신 가능, 핵심 경쟁력
카카오가 이달 중 인공지능 기반 음성인식 스피커 카카오미니의 예약판매에 돌입한다.
멜론 음악 추천 뿐 아니라 포털 다음의 정보 등을 음성을 통해 제공받을 수도 있다.
전국민의 메신저로 자리잡은 카카오톡과의 연동은 강점으로 꼽힌다.
소비자들의 기대도 상당하다. 카카오톡 외에도 향후 카카오의 다양한 서비스들과 연동될 전망이다.
8일 카카오에 따르면 이달 중 인공지능 스피커 카카오미니의 예약판매가 진행된다. 카카오의 통합 인공지능 플랫폼인 카카오아이의 음성형 엔진과 대화형 엔진, 추천형 엔진이 적용된 기기다.
카카오는 이달 초 카카오TV 공식 채널을 통해 카카오미니의 소개 영상을 공개하는가 하면 카카오 인공지능 브랜드 사이트를 통해 출시가 임박했음을 알리고 있다.
카카오미니에는 원거리 음성 인식 성능을 갖춘 고성능 마이크 4개가 장착됐다. 4개의 마이크가 발화 방향을 탐지해 음성 인식률을 향상시킨다. 블루투스와 AUX단자로 일반 스피커와 연결할 수 있는 기능도 제공한다. 고사양 프리미엄 스피커를 보유한 이용자들은 카카오미니의 기능을 그대로 이용하면서 음악을 편하게 즐길 수 있다.
카카오미니를 통해 처음 제공받을 수 있는 서비스는 음악 감상과 포털 다음을 활용한 정보 제공 등이다.
멜론의 풍부한 음악 데이터베이스와 카카오 I의 추천형 엔진이 만나 사용자의 취향, 기분, 상황에 맞는 음악을 추천해준다. 포털 다음 등 다양한 카카오의 서비스가 연동되어 실생활에서의 이용자 편의를 제공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하고 있다.
업계와 소비자들이 카카오미니에 주목하는 이유는 카카오톡과의 연동이다. 음성만을 통해 카카오톡 메시지를 확인하거나 전송할 수 있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출시된 인공지능 스피커들은 문자 메시지나 메시지 송수신이 불가능하다. 그저 음성을 통해 간단한 정보를 제공받거나 음악을 재생하는 등의 단순 기능에 머물러 있다.
국내에서 출시된 인공지능 스피커를 사용해본 소비자들 사이에서도 초반에는 신기해서 조금 사용해봤지만, 실제 활용률은 낮다는 평가를 내리는 사람들이 상당하다.
카카오톡은 국민 메신저로 꼽힌다. 스마트폰을 통해 일일이 입력할 필요 없이 음성만으로 카카오톡을 보낼 수 있다. 카카오톡미니의 메시지 송수신 기능 단 하나만으로도 활용성은 높아진다. 인공지능 스피커 춘추전국 시대에 카카오미니의 가장 강력한 경쟁력으로 꼽힌다.
또한 향후 카카오의 다양한 서비스와의 연동도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카카오는 O2O 서비스에 주목하며 주문하기 등의 서비스를 카카오톡 내에 녹여냈다. 카카오택시 등 모빌리티 서비스 역시 마찬가지다. 예컨대 카카오톡미니를 통해 카카오택시를 예약하거나 음식 주문, 장보기 등의 서비스 구현이 가능하다.
카카오 관계자는 “단순히 카카오톡 메시지 기능이 들어간다기 보단 카카오 플랫폼이 들어가는 것”이라며 “자동업데이트를 지원해 점점 가면 갈수록 기능도 추가되고 똑똑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웨이 이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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