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기한 지나 폐기하는 것도 생겨
장기간 보관이 어려운 신선식품인 계란 재고가 쌓이자 일부 소매상은 30개들이 한판에 3천원대에 내놓고 있다.
지난 8일 청주시 상당구 탑동 아파트 단지 인근의 한 슈퍼마켓은 계란(대란) 한판을 3천980원으로 내렸다. 1개당 133원짜리 계란이 등장한 것이다.
가게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가장 잘 보이는 곳에 계란을 진열했지만, 구매하는 사람은 드물었다.
업주는 "산지 가격도 내려갔고, 찾는 사람도 거의 없어 1년 전 가격에 내놓고 팔고 있다"고 전했다
한 농협 하나로마트는 계란 한판을 4천950원에 팔았던 할인 행사를 2주 더 연장했다.
하나로마트 관계자는 "당초 일시적인 행사로 마련한 할인 판매였는데, 산지 가격이 떨어져서 당분간 계속 싸게 판매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계란 유통상들도 계란 소비심리가 좀처럼 회복되지 않자 손해를 감수하더라도 가격을 더 낮춰 파는 분위기다.
서원구의 한 계란 유통점은 이달 초 왕란 한판을 7천원, 특란은 6천500원에 팔았지만, 지난주부터는 500원씩 가격을 낮췄다. 대란은 4천∼5천원선에 팔고 있다.
뉴스웨이 이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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