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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카카오, 1년 만에 엇갈린 행보

네이버․카카오, 1년 만에 엇갈린 행보

등록 2017.09.12 16:56

장가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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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카카오는 신고가, 네이버는 신저가 경신네이버 영업이익 성장성 둔화 우려에 주가 ↓ 카카오 코스피 시장 상장 후 약 30% 주가 상승

국내 인터넷 전문 기업인 네이버와 카카오의 주가 행보가 상반된 모습이다. 1년 만에 입장이 뒤바뀌며 희비가 엇갈리는 중이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네이버는 전장대비 1만5000원(2.08%) 오른 73만5000원으로 마감하며 4거래일 만에 상승 전환했다. 전일 장 중 71만7000원까지 내리며 52주 신저가를 경신했지만 이날 반등으로 70만원 붕괴 위험에선 벗어났다.

네이버의 경우 지난 6월까지 90만원을 전후해 거래가 성사됐었다. 그러나 현재 3개월 만에 26.46% 주가가 급락했다. 시가총액도 약 7조9000억원이나 줄어 4위에서 9위까지 내려앉았다. 3개월 간 개인과 기관은 꾸준히 주식을 매입했지만 외국인투자자는 3000억원이 넘는 순매도세를 보이는 중이다.

이에 반해 카카오는 전일 장 중 13만2000원을 기록하며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지난 7월 10일 코스닥에서 코스피 이전 상장 후 약 29.41% 주가 급등세를 보였다. 투자 주체별로는 기관과 외인이 동반 매집에 나서며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동종의 사업을 영위하는 양사는 지난해에도 엇갈린 지금과 같이 엇갈린 행보를 보였다. 광고 수익성 확대 부각 등으로 네이버는 90만원 이상 주가가 오르며 시가총액 4위까지 오르기도 했다. 승승장구했던 네이버와 달리 카카오는 O2O(Online To Offline) 사업의 부정적 전망에 1년 사이 주가가 반 토막 났었다.

그러나 올해 6월을 기점으로 상황이 달라졌다. 카카오뱅크를 내세운 카카오는 실적 개선 기대감 뿐만 아니라 오는 15일 코스피200편입으로 유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며 투자자의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카카오가 코스피200에 편입될 경우 약 2500억원의 매수수요가 새로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한다. 이는 삼성전기와 유사한 수준이다.

또한, 카카오 뱅크를 통해 메시지 플랫폼에서 금융 플랫폼으로의 진화도 주가에 긍정적 요인이다. 계좌 급증 등 카카오 금융 가치를 반영할 때 추가 주가 상승도 예상된다.

성장성이 돋보이는 카카오와 달리 네이버는 올해 숨 고르기 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NH투자증권 안재민 연구원은 “광고 매출과 쇼핑 사업의 성장 지속에도 불구 LINE의 매출 둔화와 4차산업 혁명을 위한 대규모 기술 투자가 이익에 부정적 영향을 미쳐 3분기 실적도 부진할 것”으로 관측했다.

단 안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는 이익 성장 둔화가 불가피하나, 내년엔 비용 상승세가 일단락되면서 이익은 회복세로 전환할 것”으로 내다봤다.

뉴스웨이 장가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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