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 토요일

  • 서울 7℃

  • 인천 5℃

  • 백령 7℃

  • 춘천 5℃

  • 강릉 5℃

  • 청주 7℃

  • 수원 5℃

  • 안동 6℃

  • 울릉도 8℃

  • 독도 8℃

  • 대전 6℃

  • 전주 7℃

  • 광주 5℃

  • 목포 8℃

  • 여수 11℃

  • 대구 8℃

  • 울산 8℃

  • 창원 10℃

  • 부산 9℃

  • 제주 9℃

네이버, 자율주행차 개발기업 ‘이노비즈 테크놀로지스’ 전략적 투자

네이버, 자율주행차 개발기업 ‘이노비즈 테크놀로지스’ 전략적 투자

등록 2017.09.08 09:22

김승민

  기자

공유

글로벌 전장기업과 총 6500만달러 공동 투자네이버랩스 자율주행 인지기술과 시너지 기대

사진=네이버 제공사진=네이버 제공


네이버는 지난 7일 자율주행 핵심 기술인 ‘라이다(LiDAR)’ 센서 개발을 선도하는 이스라엘 기업 이노비즈 테크놀로지스(Innoviz Technologies)에 글로벌 전장기업과 함께 6500만달러(약 728억원)를 공동 투자했다고 8일 밝혔다. 네이버는 이노비즈 테크놀로지스와 자율주행 기술 협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라이다(LiDAR)는 자율주행차에서 ‘눈’ 역할을 한다. 전파를 사용하는 ‘레이더(Radar)’와 달리 라이다는 직진성이 강한 레이저를 활용해 물체 위치와 거리를 정밀하게 측정한다. 획득한 3D 데이터로 센서 주변 수십미터 이상의 반경 상황을 실시간으로 인지하고 주변 장애물과 앞차의 위치와 거리 등을 제공할 수 있다.

이노비즈 테크놀로지스는 2016년 이스라엘 국방부 소속 기술 개발 조직 출신들이 설립했으며 최근 라이다 시장에 뛰어들었다. 자체 보유한 특허를 활용해 빛과 기상 조건 변화와 관계없이 강인하게 차량 주변 환경을 인지하는 기술을 확보했다. 딥러닝 기반의 알고리듬을 활용해 사물을 인식하는 기술도 개발 중이다.

이노비즈 테크놀로지스는 완성차 제조사에 탑재되는 ‘InnovizPro™ 라이다’를 오는 2018년 1분기 내 출시할 예정이다. 자율주행 3, 4단계에 대응하는 InnovizOne™는 오는 2019년 출시 목표로 기술 개발 중이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레티지 애널리틱스(Strategy Analytics) 등에 따르면 라이다 시장규모는 2016년 3억달러(약 3361억원)에서 2021년 33억달러(약 3조 6976억원)까지 연평균 61% 이상 성장할 전망이다.

라이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이를 개발하는 기업들에 대한 투자도 몰리고 있다. 세계 1위 라이다 개발기업 ‘벨로다인(Velodyne)’은 최근 포드자동차와 중국 바이두로부터 1억5000만달러(약 1680억원)의 투자를 받았고 ‘쿼너지 시스템즈(Quanergy Systems)’는 현재까지 1억3500만달러(약 1529억원)의 투자를 받았다.

라이다 업계는 초기 8만달러(약 9600만원)에 달하던 라이다 가격을 현재 10분의 1 수준으로 낮추는데 성공했다. 최근 몇몇 업체는 대규모 투자 유치를 통해 일반 차량에서도 활용이 가능한 수준으로 가격을 더 낮추고 크기를 소형화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이노비즈 테크놀로지스 역시 라이다 가격을 개당 100달러까지 낮출 수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이노비즈 테크놀로지스는 이번 6500만달러 투자 유치와 함께 자율주행 기술 협력을 위해 네이버를 비롯해 글로벌 전장기업 ‘델파이 오토모티브(Delphi Automotive)’, ‘마그나 인터내셔널(Magna International)’ 등과 전략적 파트너를 맺었다.

네이버는 이번 전략적 투자를 통해 자율주행차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핵심 기술을 보유한 파트너를 확보했을 뿐 아니라 현재 연구 중인 자율주행차 ‘인지’ 분야 기술 경쟁력 강화도 기대하고 있다. 네이버가 이미 인수한 AI 연구소 네이버랩스 유럽과의 협업도 시너지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송창현 네이버 CTO 겸 네이버랩스 대표는 “자율주행의 핵심 기술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자동차·IT·전자업계는 업체 간 합종연횡이 본격화되고 있다”며 “향후 네이버는 딥러닝 기반 기술을 실제 차량에 접목하는 다양한 연구를 하는 동시에 자율주행 영역의 기술 기업들과 전략적 투자와 기술협력을 더욱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웨이 김승민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