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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대책 등 규제가 부른 청약 양극화

8.2대책 등 규제가 부른 청약 양극화

등록 2017.09.15 18:58

수정 2017.09.15 21:05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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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기과열지구 분양시장 흥행 돌풍비규제지역 단지 청약 미달 속출“규제로 신중한 수요자들 쏠림 현상”

신반포센트럴자이 모델하우스 집객 모습. 사진=GS건설 제공.신반포센트럴자이 모델하우스 집객 모습. 사진=GS건설 제공.

‘8.2부동산 대책’과 이달 후속 대책 이후 청약시장 더욱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는 모양새다. 강력 규제 대상 지역은 오히려 분양 열기가 식을 줄 모르는 반면 비규제 대상 지역에선 미분양이 속출하는 이른바 ‘될 곳만 되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15일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정부의 ‘8.2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이날까지 전국에서 공급한 단지(민간 기준)는 총 66곳 2만7299가구(특별공급 제외)에 달한다. 이가운데 강남 등 투기과열지구로 묶인 곳에서 진행된 10개 단지 중 일부 주택형별로 2순위 마감한 3곳 외에 나머지 모든 단지에서 전타입 1순위에서 마감을 마쳤다.

정부의 8.2대책과 후속 조치로 투기 지역과투기과열지구로 묶여 강력한 규제를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청약 열기가 꺾이지 않고 있는 것이다.

심지어 지난 1일 청약을 실시한 신반포센트럴자이의 경우 평균 168대 1, 최고 51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면서 올해 분양한 서울 아파트 중 최고 기록을 단숨에 갈아치우기도 했다.

시장에선 당초 대출 규제 강화와 분양권 전매 제한 등 정부의 초강수 대책으로 분양 시장 위축될 것이란 우려도 있었지만 워낙 인기 지역인으로 수요를 막기 힘든데다 실수요를 위한 분양가 규제가 더해지면서 청약 열기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 이어진다.

반면 경기도 포천시·양평군 등 규제 대상에서 빠진 비인기 단지에선 미분양이 속출하고 있다.

실제로 정부의 고강도 대책 발표 이후 분양한 일반지역 단지 42곳 가운데 평균경쟁률이 1에도 미치지 못한 19곳이나 됐다. 경기도 포천시에서 지난 7일 분양한 ‘포천 신읍 코아루 더 스카이’ 1·2단지의 경우 각각 166가구, 88가구 모집에 나섰지만 청약자가 단 한명도 없었다.

때문에 업계에선 정부의 초강수 부동산 대책으로 청약 규제가 강화되면서 주택 선택에 더욱 신중해진 수요자드로 인해 분양 시장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인기 지역은 강력한 규제가 나와도 수요를 막을 수 없는 반면 인기가 떨어지는 단지는 대책 여파가 크게 나타나는 것”이라며 “때문에 앞으로 양극화 현상은 더욱 심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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