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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바 “20일 한미일 연합과 매각 결정”···이번엔 결론 날까

도시바 “20일 한미일 연합과 매각 결정”···이번엔 결론 날까

등록 2017.09.18 16:26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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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바, 몇 달째 입장 번복하며 결론 못내려내년 3월까지 채무 조정해야 상장폐지 피해한미일 연합이 가장 유력하지만 낙담 못해

일본 도시바 반도체 사업 매각 협상이 20일에는 결론이 날 것으로 보인다. 몇 달째 혼전을 거듭하고 있는 도시바 메모리 매각 최종 계약은 한미일 연합과 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도시바는 오는 20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SK하이닉스가 포함된 한미일 연합과 도시바메모리 매각 협상을 마무리 지을 계획이다.

도시바는 지난 13일 이사회에서 SK하이닉스가 포함된 한미일연합과 각서를 체결하고 협상을 진행하기로 결정해 최종 매각에 한발짝 다가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도시바가 최종 결론을 내리지 않고 입장을 바꿀 가능성도 있다. 도시바와 한미일 연합이 체결한 양해각서는 법적 구속력이 없어 도시바는 다른 진영과도 협상을 이어갈 수 있다. 실제로 도시바 측은 WD 진영과도 협의를 계속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몇 개월간 도시바가 보여온 오락가락 행보도 변수다. 기술 유출 가능성은 줄이고 높은 몸값을 원하는 도시바가 여러 진영을 동시에 놓고 저울질 해왔다.

지난 6월 한미일연합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지만 7월, 미국 웨스턴디지털(WD)와 대만 홍하이와도 협상을 재개한다고 말을 바꿨다. 8월 들어서는 WD가 우선협상대상자가 됐다고 발표했지만 나흘만에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다 결국 지난 13일 한미일 연합과 양해각서를 체결하겠다고 입장을 정리했다.

WD 측과 잡으려던 손을 놓고 한·미·일 연합과 MOU를 체결한 것 역시 WD의 경영권 침해 문제와 돈 때문이란 분석이다.

한·미·일 연합은 최근 도시바 메모리 인수 금액을 종전의 2조엔(20조5000억원)에서 2조4000억엔(24조6000억원)으로 키워 제시했다. 연구개발(R&D)비 명목으로 4조원을 올려주기로 했다.

이날 박성욱 SK하이닉스 부회장은 “아직 진행중인 사항이라 할 말이 없다”면서도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도시바반도체 인수 가능성이 높아졌다고는 하지만 도시바의 태도가 바뀔 가능성이 남아있는만큼 끝까지 신중한 태도로 임하겠다는 뜻이다.

일각에서는 오는 이사회에서도 최종계약이 성사되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고 주장한다. 미국 블룸버그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이번주 중 도시바가 최종 협상에 도달하지 못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일본 마이니치신문 역시 한미일 연합과 세부 조건을 조정해야 하며 WD가 새로운 양보안을 제시할 가능성도 있어 20일까지 최종 결정을 내릴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전망했다.

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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