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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북한 3.0규모 자연지진" (종합)

기상청 "북한 3.0규모 자연지진" (종합)

등록 2017.09.23 22:57

이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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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실험장에서 20여㎞ 떨어진 지점에서 지진이 발생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기상청과 유엔 산하 핵실험방지기구는 자연지진이라는 분석을 내놓았으나 중국 당국은 폭발에 따른 지진이 의심된다는 진단을 내렸다.

기상청은 23일 오후 5시 29분께 북한 함경북도 길주 북북서쪽 23㎞ 지역에서 규모 3.0의 자연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진앙은 북위 41.14도, 동경 129.29도이다. 지진 발생 지점은 북한 핵실험장이 있는 함북 길주군 풍계리와 근접한 곳으로 파악된다.

이날 지진 규모는 종전 6차례에 걸친 북한의 핵실험에 모두 못 미친다. 2006년 10월 9일 1차 핵실험 당시에는 규모 3.9로 파악된 것을 시작으로 2009년 2차 4.5, 2013년 3차 4.9, 2016년 1월 4차 4.8, 9월 5차 5.0에 이어 지난 3일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실시된 6차 때는 5.7이었다.

기상청은 지진 규모가 크지 않은 데다 관측망에서 벗어난 지역이어서 진원의 깊이를 발표하지는 않았다.

기상청은 지진파의 특징, 음파가 발생하지 않은 점 등을 들어 자연지진이라고 분석했다.

우남철 기상청 지진전문분석관은 "이번 지진이 발생한 장소는 6차 핵실험을 한 위치에서 남동쪽으로 20㎞가량 떨어져 있다"고 설명했다.

뉴스웨이 이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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