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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포철길 ＝ 부산 해운대 미포에서 옛 송정역까지 4.8km의 폐선 구간으로 철길을 걸으며 바다 풍경을 함께 감상할 수 있는 곳. 한 번에 왕복하기에는 꽤 긴 구간이니 사전에 원하는 장소 확인은 필수입니다.
◇ 수인선 폐철도 ＝ 일반 열차보다 너비가 좁은 협궤열차가 달렸던 안산시 고잔역 인근의 폐철도인데요. 지금은 예전의 추억을 담은 공원으로 조성됐습니다. 가을에는 철도를 따라 코스모스가 피고 계절마다 다양한 들꽃을 볼 수 있습니다.
◇ 행암철길마을 ＝ 경남 창원시 진해구의 폐철도. 약 2.4km 구간 중 일부는 철길 바로 옆으로 선착장이 위치해 있어 이색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철길이 해안을 따라 조성된 산책로로 이어져 도보여행에도 좋은 곳입니다.
◇ 구둔역 폐역 ＝ 경기 양평군에 1940년 개통해 2012년 폐역이 된 후 등록문화재로 지정됐습니다. 역사 규모는 작지만 옛 분위기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으며 영화 ‘건축학개론’의 주인공들이 선로를 걸었던 장면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 경암동 철길마을 ＝ 군산의 진포 사거리에서 연안 사거리를 잇는 폐철도 구간. 철길 양쪽에 바짝 붙어있는 오래된 집들이 과거의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데요. 지금은 상업화가 많이 진행됐지만 여전히 한번쯤 찾아볼만한 곳입니다.
뉴스웨이 박정아 기자
pja@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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