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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지밀’ 개발한 정재원 정식품 명예회장 별세

‘베지밀’ 개발한 정재원 정식품 명예회장 별세

등록 2017.10.10 09:08

최홍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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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정식품 제공사진= 정식품 제공

베지밀을 개발한 정재원 정식품 명예회장이 10월 9일 별세했다. 1917년 황해도 은율에서 태어났으며 향년 100세다.

고인은 아기들의 치유식 개발차원에서 1966년 유당이 없고 3대 영양소가 풍부한 콩을 이용해 만든 선천성 유당불내증 치료식 두유를 개발해 식물성 밀크(Vegetable+Milk) 라는 뜻의 ‘베지밀(vegemil)’을 선보였다.

고인은 1973년 정식품을 창업하고, 1984년 세계 최대의 규모와 시설을 갖춘 청주공장을 준공했으며, 1985년 중앙연구소를 설립해 제품 개발과 품질 개선에 힘썼다. 한국 두유산업 성장에 큰 업적을 남겼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고인은 1984년 ‘혜춘장학회’를 설립해 지난 33년 간 약 2350명에게 21억원의 장학금을 지급하기도 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발인은 10월 12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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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최홍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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