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건호와 미시간호, 한미 해군 연합훈련에 참가첨담정찰기 ‘조인트 스타즈’도 참가
한반도에 집결하는 미군의 전략무기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핵추진항공모함인 로널드 레이건호(CVN-76)다. 레이건호는 오는 16일부터 20일까지 한반도에서 실행되는 한미 양국 해군 훈련의 일환인 ‘대특수전부대작전(MCSOF)’에 참가한다.
특히 레이건호는 길이 333m에 배수량 10만2000t으로 축구장 3개를 합친 넓이의 갑판을 자랑한다. 그 갑판에는 각종 항공기 70여대를 탑재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은 미군의 핵잠수함인 미시간호(SSGN-727)다. 미시간호는 지난 13일 부산항에 들어왔다. 이 잠수함은 길이 170m에 폭 12.8m, 배수량 1만9000t으로 세계에서 가장 큰 잠수함으로 불린다. 또 사거리 2000km를 날아가는 토마호크 미사일 150여개가 실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잠수함 역시 연합훈련에 참가한다.
북한 특수부대 움직임을 감시하는 첨담정찰기 ‘조인트 스타즈’ 역시 연합훈련에 참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정찰기는 고도 9~12km 상공에서 북한 지상군의 지대지 미사일과 야전군 기동포·해안포와 장사정포 기지 등을 감시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오는 17일부터 22일까지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리는 ‘서울 국제항공우주 및 방위산업전시회’에서도 미군의 전략무기들은 대거 집합한다. 미 공군의 5세대 전투기인 F-35A 스텔스 전투기가 첫 방한할 예정이며, F-22 스텔스 전투기와 B-1B 전략폭격기 등이 등장한다.
한편 북한은 지난달 15일 중장거리 탄도미사일(IRBM)을 일본 상공을 넘겨 태평양으로 발사한 후 한달 가량 도발을 자제하고 있다. 다만 북한의 여려 지역에선 이동식 미사일 발사차량을 움직였다 멈췄다를 반복하는 모습이 감지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이 도발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는 셈이다.
군의 한 관계자는 15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지역에서 (이동식 미사일 발사차량이) 나타났다가 사라지기를 반복하고 있어 언제든지 도발할 수 있다고 판단해 격상된 감시태세를 계속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우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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