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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퇴’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전자전 대신 美출장

‘용퇴’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전자전 대신 美출장

등록 2017.10.17 08:37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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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위원회, 10대 기업 및 5대 중소기업 초청 정책 간담회.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일자리위원회, 10대 기업 및 5대 중소기업 초청 정책 간담회.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

용퇴 의사를 밝힌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이 매년 참석했던 전자전 행사에 불참하고 대신 미국 출장을 선택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권 부회장은 이날 코엑스에서 개막하는 ‘한국전자전(KES) 2017’에 불참한다. 권 부회장은 미리 정해진 거래선과의 미팅 등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전날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한국전자전은 국내에서 열리는 최대 규모의 전자산업 박람회로 삼성전자, LG전자, SK하이닉스,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등을 비롯해 수백개 업체가 참가해 주요 제품을 소개하는 자리다.

권 부회장은 지난 2013년부터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KEA) 회장을 맡으면서 한국전자전 개막식에 빠지지 않고 참석해왔다.

하지만 올해는 미리 정해진 일정 외에도 실리콘밸리 마운틴뷰에 위치한 삼성전자 미주총괄을 방문하는 등 다른 일정으로 대체했다.

권 부회장이 용퇴 의사를 밝혔지만 내년 3월까지는 예정된 일정을 그대로 소화하는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권 부회장이 사의를 표명한 상태에서 공식석상에 노출되는 것이 부담스러워 올해 전자전 행사에 불참하는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온다.

권 부회장은 이재용 부회장이 경영 공백 상황에서 사실상 삼성그룹의 총수 역할을 해왔던 만큼 매번 공식석상에서 많은 주목을 받아왔다.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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