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업계에 따르면 권 부회장은 이날 코엑스에서 개막하는 ‘한국전자전(KES) 2017’에 불참한다. 권 부회장은 미리 정해진 거래선과의 미팅 등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전날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한국전자전은 국내에서 열리는 최대 규모의 전자산업 박람회로 삼성전자, LG전자, SK하이닉스,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등을 비롯해 수백개 업체가 참가해 주요 제품을 소개하는 자리다.
권 부회장은 지난 2013년부터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KEA) 회장을 맡으면서 한국전자전 개막식에 빠지지 않고 참석해왔다.
하지만 올해는 미리 정해진 일정 외에도 실리콘밸리 마운틴뷰에 위치한 삼성전자 미주총괄을 방문하는 등 다른 일정으로 대체했다.
권 부회장이 용퇴 의사를 밝혔지만 내년 3월까지는 예정된 일정을 그대로 소화하는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권 부회장이 사의를 표명한 상태에서 공식석상에 노출되는 것이 부담스러워 올해 전자전 행사에 불참하는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온다.
권 부회장은 이재용 부회장이 경영 공백 상황에서 사실상 삼성그룹의 총수 역할을 해왔던 만큼 매번 공식석상에서 많은 주목을 받아왔다.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slize@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