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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에 자녀 특채 요구한 VIP는 누구?

우리은행에 자녀 특채 요구한 VIP는 누구?

등록 2017.10.17 22:28

수정 2017.10.18 03:27

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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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국정원 등 추천인 다수 포함85대 1 경쟁률 뚫고 무더기 낙하산

우리은행 특혜채용 의혹 관련 리스트.우리은행 특혜채용 의혹 관련 리스트.

우리은행이 지난해 신입사원 공개채용 당시 감독 당국의 직원과 은행 VIP 고객의 자녀들을 무더기 특혜채용한 것으로 의심되는 정황이 나타났다.

정의당 심상정 의원이 공개한 우리은행 인사팀 내부 문건인 '공채 추천현황'에 따르면 국가정보원을 포함해 금감원 직원 자녀 등이 추천인에 다수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자료를 자세히 살펴 보면 추천인에 금융감독원 이00 부원장보 요청, 금융감독원 요청, 국정원 백00 자녀, 국군재정단 연금카드 담당자 등 상세 정보가 고스란히 담겨있다.

은행의 VIP 고객들의 자녀도 리스트에 포함된 것으로 의심된다. 우리은행의 한 센터장이 추천한 것으로 적힌 OOOO CFO 자녀의 경우 여신 740억원, 신규 여신 500억원 추진이라고 기재돼 있다. 때문에 우리은행 거래액수와 채용이 관련 있다는 의혹이 제기된다.

우리은행은 문건이 인사팀 내부에서 작성된 것은 인정하면서도 블라인드 면접을 봤기 때문에 결과는 합격 여부와 무관하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은행의 이같은 해명에 심 의원은 “채점자들이 연필로 점수를 매기는 등의 부정채점까지 한 의혹이 있다”며 “금감원이 철저히 조사해 검찰 고발 등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혜의혹이 일어난 우리은행의 지난해 하반기 공개 채용은 1만7000여명이 지원한 가운데 200명이 최종 합격해 85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뉴스웨이 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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