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7~18년 경제전망’에 따르면 한국은행은 최근 국내외 여건변화 등을 고려해, 경제성장률은 2017년중 3.0%, 2018년에는 2.9%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금년 중 국내경제는 글로벌 경기회복으로 상품수출와 설비투자의 호조가 이어지고 민간소비도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면서 개선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2018년에도 세계경제의 회복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정부정책 등의 영향으로 민간소비의 증가세가 확대됨에 따라 2.9%의 성장률을 보일 전망이다.
성장에 대한 지출부문별 기여도를 보면, 내년에는 수출 기여도가 높아지고 내수 기여도는 낮아질 전망이다. 2017년중 순성장 기여도는 내수 2.6%p, 수출 0.4%p인 반면 2018년 중 순성장 기여도는 내수 1.8%p, 수출 1.1%p로 전망된다. 올해 감소했던 서비스수출이 증가로 전환되는 반면 설비와 건설투자의 증가세는 크게 둔화될 것으로 분석되기 때문이다.
향후 성장경로 상에는 상 하방 리스크가 혼재하고 있다. 상방 리스크로는 세계경제 회복세 확대에 따른 수출과 설비투자 개선세 강화, 사드갈등 완화에 따른 대중 교역여건 개선, 정부의 가계소득증대 정책에 따른 소비 회복세 확대 등이 있다.
반면, 하방 리스크로는 미국 등 주요국과의 교역여건 악화, 주요국의 통화정책 정상화에 따른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북한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에 따른 경제심리 위축 등이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금년중 2.0%, 내년중 1.8%를 나타낼 전망이다. 수요 측 물가압력 증대
에도 불구하고 석유류가격의 기저효과 축소, 농축수산물가격의 오름세 둔화 전망 등이 공급측 요인에 주로 기인하며 오름세가 소폭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수요 측 물가압력을 나타내는 근원인플레이션(식료품·에너지 제외지수)은 금년 중 1.6%에서 내년 중 1.9%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이다.
향후 물가경로 상에는 상 하방 리스크가 혼재되어 있으며 전체적으로는 중립적인 것으로 평가된다. 물가 상방리스크는 글로벌 경기개선 등으로 국내경제의 회복세가 강화될 가능성이 꼽힌다. 또 미국 통화정책 정상화 등으로 원달러 환율이 상승할 가능성이 있으며 고용여건 개선 등으로 임금상승폭이 크게 확대될 가능성이 상방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
반면, 하방리스크는 미국의 셰일오일 증산에 따른 국제유가 하락 가능성, 북한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 가능성 등이 작용할 수 있다.
GDP 대비 경상수지 흑자 비율은 2016년 7%에서 2017년 5%대 초반, 2018년 4%대 후반으로 하락할 전망이다.
뉴스웨이 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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