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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관계 ‘해빙무드’···中진출 보험사 성장 탄력

한중관계 ‘해빙무드’···中진출 보험사 성장 탄력

등록 2017.10.27 16:26

수정 2017.10.27 16:27

장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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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중국법인 상반기만 54억 순익사드보복 관계회복 땐 추가 이익 가능해

삼성화재 중국법인 순이익 추이.[자료: 삼성화재 반기보고서삼성화재 중국법인 순이익 추이.[자료: 삼성화재 반기보고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집권 2기를 맞아 얼어붙었던 한중 관계가 회복될 것이란 기대감이 높은 가운데 중국에 진출한 국내 보험사들의 성장세에도 탄력이 붙을 지 주목된다.

‘관시(关系)’를 중시하는 중국의 문화적 특성상 양국 관계 개선은 현지인을 대상으로 한 영업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2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중국에 진출한 국내 보험사는 삼성생명, 한화생명, 삼성화재, 현대해상, 동부화재, KB손해보험 등 6곳이다.

진출 초기 중국에 진출한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영업을 하는데 그쳤던 이들 보험사는 현지인과 현지 기업으로 영업망을 넓히면서 점차 자리를 잡고 있다.

손해보험사들의 경우 자동차 대수 증가와 정책성보험 도입 등에 힘입어 올 들어 나란히 흑자를 기록했다.

특히 삼성화재 중국법인 삼성재산보험의 올 상반기(1~6월) 순이익은 54억8300만원으로 전년 동기 44억1900만원에 비해 10억6400만원(24.08%) 증가했다. 같은 기간 동부화재가 지분 15%를 보유한 안청재산보험의 순손익은 지배주주 지분 기준 27억9000만원 손실에서 124억7600만원 이익으로 전환했다.

KB손보와 현대해상 중국법인 역시 올 상반기 각각 11억8900만원, 10억4400만원의 순이익을 남겼다.

초기 투자와 영업 인프라 구축으로 수년간 적자에 허덕였던 생명보험사들은 손실 폭을 줄이고 있다.

삼성생명 중국 합작법인 중은삼성인수의 순손실은 지난해 상반기 120억9200만원에서 올해 동기 9억1700만원으로 감소했다. 동일한 기간 한화생명 현지 합작법인 중한인수는 108억4300만원에서 66억6600만원으로 순손실이 줄었다.

보험업계는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로 급격히 악화된 한중 관계 개선이 현지 영업 강화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은 최근 사드 배치에 대한 보복 조치로 중단했던 한국 단체관광 재개 움직임을 보이는 등 한국과의 관계 개선 의지를 보이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사드 배치 결정 이후 중국에 진출한 국내 금융사들의 마케팅 활동이 제한돼왔다”며 “영업 강화를 위해서는 현지 고객 대상 마케팅, 현지 금융기관과의 협업이 필수적인 만큼, 양국간 관계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보험업을 비롯한 금융업의 특성상 국가에 대한 호감도가 상품 가입에 영향을 준다”며 “한중 관계가 개선되면 현지 영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장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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