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 토요일

  • 서울 11℃

  • 인천 11℃

  • 백령 9℃

  • 춘천 11℃

  • 강릉 7℃

  • 청주 12℃

  • 수원 11℃

  • 안동 11℃

  • 울릉도 8℃

  • 독도 8℃

  • 대전 13℃

  • 전주 12℃

  • 광주 12℃

  • 목포 11℃

  • 여수 11℃

  • 대구 12℃

  • 울산 11℃

  • 창원 14℃

  • 부산 12℃

  • 제주 14℃

[1호 초대형IB 탄생}한국투자증권만 단독 상정···KB·NH·미래에셋은 왜

[1호 초대형IB 탄생}한국투자증권만 단독 상정···KB·NH·미래에셋은 왜

등록 2017.11.02 14:07

서승범

  기자

공유

삼성 대주주 적격성 문제 탓 단기금융업 심사 보류KB·NH·미래에셋은 심사 중···금감원 “윤리성 등 조사”

한국투자증권이 지난 1일 나홀로 단기금융업인가안 장벽을 넘은 반면 함께 신청한 삼성증권, KB증권, 미래에셋대우, NH투자증권 등은 여전히 금융감독원의 심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한국투자증권 본사 전경. 사진=한국투자증권 제공한국투자증권이 지난 1일 나홀로 단기금융업인가안 장벽을 넘은 반면 함께 신청한 삼성증권, KB증권, 미래에셋대우, NH투자증권 등은 여전히 금융감독원의 심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한국투자증권 본사 전경. 사진=한국투자증권 제공

한국투자증권이 단기금융업인가안을 가장 먼저 통과한 가운데 삼성증권, KB증권, 미래에셋대우, NH투자증권 등 다른 신청사들이 함께 단기금융업 인가를 바로 받지 못한 이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이하 증선위)는 전일 오후 정례회의를 열고 초대형 지정 안건 및 단기금융업 인가안을 상정해 통과시켰다. 초대형 IB 지정안에는 5곳 모두 해당됐지만 핵심 업무인 단기금융업 인가안에는 한국투자증권만 단독 상정됐다.

단기금융업이란 금융당국에서 자기자본 4조원 이상 때 인센티브로 내건 것으로 자기자본 200% 내에서 어음을 발행할 수 있는 사업을 말한다. 한국투자증권의 경우 8조원 이상을 발행어음 업무를 통해 투자에 활용할 수 있다.

앞서 자기자본 4조원 이상인 미래에셋대우, NH투자증권, KB증권,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등 대형증권사 5곳이 단기금융업 인가에 신청서를 냈으나, 단기금융업 인가안에 통과한 곳은 한국투자증권 단 한 곳이다.

삼성증권의 경우 대주주격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재판으로 심사가 보류됐으며 나머지 증권사 3곳에 대해선 금융감독원에서 심사가 여전히 진행 중이다.

금감원은 증권사 3곳의 심사가 지체되는 이유에 대해서 자세히 밝히지 않았지만 앞서 지적된 결격사유도 심사 통과가 지연되고 있는 이유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앞서 KB증권과 미래에셋대우는 자사 윤리경영 문제가 발목을 잡을 것으로 예상됐다. KB증권의 경우 옛 현대증권이 불법 자전거래로 과태료와 1개월 영업정지 조치를 받은 이력이 있다.

미래에셋대우는 지난해 6월 2500억원 규모의 베트남 랜드마크72빌딩 자산유동화증권(ABS)을 15개의 특수목적법인(SPC)으로 쪼개 사모로 팔아 과징금 20억원과 기관주의 조치를 받았다. 또 옛 대우증권이 고객의 종합자산관리계좌(CMA) 이자수익 일부를 리베이트를 받은 혐의로 기관경고와 과태료 5000만원을 받았고 최근에는 유로에셋투자자문사의 옵션 상품을 고객에게 불완전판매했다는 혐의로 금융당국의 조사를 받기도 했다.

NH투자증권은 5개 증권사 가운데 결격사유에서 가장 자유롭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미래에셋대우가 기관경고를 받았던 일임형 CMA에 대한 증권금융 리베이트건 적발건에서 NH투자증권도 기관주의 조치를 받은 게 흠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금감원 관계자는 “심사가 완료가 안 된 상태로 아직 살펴볼 부문이 있다. 심사가 언제 끝날지도 아직 미지수다. 심사가 완료되는 대로 증선위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