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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LG상사 지주사 편입 결정에 250억 생긴 구광모···사용처는?

LG, LG상사 지주사 편입 결정에 250억 생긴 구광모···사용처는?

등록 2017.11.09 20:31

수정 2017.11.10 09:33

서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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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3000억원 들여 LG상사 오너가 보유 지분 매입업계선 구 상무 LG 지분 매입 위한 실탄 마련 분석도

LG그룹 CI.LG그룹 CI.

㈜LG가 LG상사를 지주회사 체재 내로 편입하기 위해 구본무 회장, 구광모 상무 등 개인 대주주 35명이 보유하고 있는 지분 매입을 결정함에 따라 오너가와 친인척들은 총 2967억원 가량의 목돈을 손에 쥐게 됐다.

LG는 9일 이사회 승인을 통해 구본무 회장 등 개인 대주주 35명이 보유하고 있는 LG상사 지분 24.7%(957만1336주)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일체의 경영권 프리미엄 없이 이날 종가(3만1000원)로 주식을 매입하기로 했다.

이번 계약으로 LG상사 지분 116만5829주를 보유한 구본준 LG부회장은 361억4069만원을 얻게됐으며 구본길 희성전자 사장은 322억4279만원이 계좌에 들어오게 됐다.

또 구본무 LG 회장은 302억1849만원, 구광모 LG 상무는 253억6423만원,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은 199억2574만원의 현금을 확보하게 됐다.

구본무 LG 회장의 고종사촌인 이욱진씨도 LG상사 주식 63만1170주를 보유하고 있어 195억6627만원의 목돈이 생겼다. 이외 28명의 친인척들은 1969억5700여만원을 얻게 됐다.

사 측은 이번 LG상사 지주회사 편입 결정이 개인 대주주 지분이 높은 계열사에 대한 지주회사 편입 비중을 높여야 한다는 정부의 요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동시에 지배구조를 안정화시켜 더 나은 경영환경을 만들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업계 일각에서는 경영 승계를 위한 결정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자타공인 LG그룹 후계자로 지명되고 있는 구광모 상무가 경영권 강화를 위해 LG상사 지분 판매대금을 LG 지분 매입에 사용할 것이라는 얘기다.

앞서 오너가 친인척들이 LG보유 주식을 처분해 올해 시장 유통주식이 많아졌다는 점이 이같은 분석에 힘을 싣고 있다.

올해 구인회 LG그룹 창업회장의 셋째딸인 구자영씨는 12만3500주 가량을 처분했고, 구인회 창업회장 차녀 구자혜씨의 장남 이선용 베어트리파크 대표 역시 보유한 LG 지분 17만7401주를 지난달 장내매도를 통해 팔았다.

구본식 희성그룹 부회장(구본무 LG 회장 동생)의 자녀 구연승, 구연진, 구웅모씨도 7~9월에 걸쳐 보유 지분을 모두 처리했다. 구연승 씨는 26만3147주를 팔았으며, 구연진 씨는 5090주, 구웅모 씨는 62만3190주를 팔았다.

구 회장의 고종사촌인 이욱진 씨 역시 3~6월 총 36만주를 처분했으며 구 회장의 동생 구훤미 씨도 21만주 가량을 처분했다. 또 구훤미 씨의 자녀 김선정, 김서영, 김서은 씨도 4~5월 11만9000주를 처분했다.

다만 당시 LG 측은 “오너일가의 지분 매각은 구 상무의 승계 과정과 전혀 무관하다”고 못밖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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