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인의 날=11월 11일은 한자 ‘土月土日’로 쓰이고 흙(土)은 농업과 깊은 관련이 있습니다. 한 해의 농사를 마치는 시기, 수확의 기쁨을 나누자는 의미에서 기념일로 제정됐습니다. 쌀 소비 증진을 위해 ‘가래떡데이’라고도 합니다.
◇지체장애인의 날=11월 11일은 2001년부터 지체장애인을 위한 날로 지정되기도 했습니다.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숫자 1에 지체장애인들이 장애를 이겨내고 직립하길 바라는 의미를 담아 11월 11일로 정한 것이지요.
◇보행자의 날=건강에 좋고 환경에도 도움 되는 운동 ‘걷기’. 국토교통부는 이 같은 보행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2010년, 사람의 두 다리가 연상되는 11월 11일을 기념일로 지정했습니다.
◇광군제=매년 11월 11일 중국에서는 연중 가장 큰 쇼핑축제가 열리기도 합니다. 일명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 최근 국내 직구족과 기업도 동참하며 관심이 높아지는 중입니다. 또한 1이 네 개나 있어 싱글들을 위한 독신절(솔로데이)로도 불리지요.
◇제1차 세계대전 종전일=즐겁게 보내는 날만은 아닙니다. 11월 11일은 제1차 세계대전이 마무리된 날이기도 하지요. 영국·캐나다·호주 등 영연방 국가들에게는 현충일과 같은 날로, 이 시기 전후로 참전용사와 전사자들을 추모하는 행사가 열립니다.
◇이리역 폭발사고 발생일=안타까운 사건도 있었습니다. 1977년 전북 이리역에서는 폭발사고로 59명이 숨지고 1400여명이 다치는 대형 참사가 발생했습니다. 올해로 사고 40주년. 사소한 부주의가 큰 비극을 불러올 수 있다는 점, 기억해야겠습니다.
지금까지 11월 11일과 연관된 기념일과 추모일을 알아봤는데요. 여러분에게 이 날은 어떤 의미인가요?
뉴스웨이 박정아 기자
pja@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