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AI 기반 추천 ‘에어아이템즈’ 모바일서 적용카카오, 이미지 기반 유사 상품 추천 서비스 준비 중쇼핑 적용 시 구매율 증가, AI 기술 저변 확대 ‘이점’
카카오 역시 인공지능 기술을 기반으로 대화방 내에서 이미지를 검색, 바로 구입할 수 있는 형태의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인공지능을 녹여낼 시 사용자에 맞춰 보다 정교화된 상품 추천이 가능, 상품 판매량을 늘릴 수 있는데다 인공지능 기술 사용자 저변을 보다 확대 시킬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양대 포털업체인 네이버와 카카오는 인공지능 기술을 기반으로 자사 쇼핑 서비스에 상품 추천을 고도화하고 있다.
네이버는 자사 모바일 쇼핑판에 인공지능 기반 개인화 상품 추천 시스템 에이아이템즈를 지난 9월 초 적용했다. 에이아이템즈는 쇼핑과 검색, 뉴스, 네이버tv, 네이버 스포츠 등 여러 네이버 서비스에서 사용자의 행동 데이터를 기반으로 관심사나 취향을 분석해 상품을 추천하는 추천 시스템이다.
에이아이템즈는 딥러닝 기반의 추천모델을 바탕으로 네이버 내의 여러 서비스 중 사용자 행동 이력과 상품 메타 정보를 분석한다. 구매 경험이 없어도 네이버 서비스 이용 내역이 있으면 이용자에게 적합한 상품을 추천한다.
예를 들어 이용자가 네이버에서 야구장을 검색하거나 야구 관련 동영상을 시청하고 야구 모자를 클릭했다면 에이아이템즈는 이용자가 야구에 대한 관심이 많다고 판단, 추천 쇼핑 영역에서 다양한 야구 용품을 추천한다.
인공지능 기반 추천 서비스는 매출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메리츠종금증권은 네이버의 올해 3분기 실적과 관련 “쇼핑이 성장을 주도했다"면서 “검색광고 매출액은 추석을 앞둔 쇼핑 트래픽 증가와 모바일 검색의 에이아이템즈 적용 등으로 성장세 두드러 졌다”고 분석했다.
카카오는 카카오톡 내에서 이미지 검색을 통해 쇼핑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는 지난 5월 카카오톡 내에서 이미지를 검색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했다. 별도의 검색어를 입력할 필요 없이 사진 파일을 불러와 검색할 수 있다.
카카오톡 대화방 내에서 공유된 이미지를 누른 뒤 샵검색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카카오의 포털 다음이 보유한 이미지 데이터 가운데 비슷한 이미지 검색결과를 노출한다. 향후 카카오톡 메신저를 통해 이미지를 공유, 메시지를 주고 받으면서 쇼핑이 가능한 형태의 서비스를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인공지능 기반으로 상품을 추천하는 로직의 고도화도 진행 중이다.
카카오의 투자 전문 자회사 케이큐브벤처스는 지난 8월 중순 머신러닝 기반 맞춤형 엔진 개발 스타트업 딥벨리데이션에 투자했다. 이 스타트업은 데이터 과학을 적용한 패션 큐레이션과 스타일링을 제공하는 플랫폼을 준비 중이다.
네이버와 카카오가 쇼핑에 인공지능을 접목하는 것은 인공지능 기술을 보다 일상에서 활용할 수 있게 할 수 있는 영역임과 동시에 판매량 증가 등의 효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기존 사람이 추천하는 방식을 벗어나 개인의 활동 이력이나 대화방 속 오가는 이미지를 통해 상품을 추천할 시 소비자들의 구매율을 높일 수 있다.
인공지능 분야는 현재 개화 중인 시장으로 일반인들이 자주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가 아니다. 아직까진 제한적으로만 활용되고 있다. 온라인 쇼핑은 이미 일상 생활 속에 녹여져 있다. 인공지능을 실 생활에 녹여 사용성 확보가 유리하다.
업계 관계자는 “인공지능 기술을 쇼핑에 녹여내면 큐레이션 측면에서 소비자들의 구매욕을 높일 수 있는 이점이 있다”면서 “인공지능을 생활 속에 녹여내 사용성을 확보해야 하는 업체들의 입장에서도 상당히 이점이 있다”고 전했다.
뉴스웨이 이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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