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수출입은행 등 성동조선 채권단에 따르면 채권단 자율협약을 진행 중인 성동조선의 청산가치는 7000억원, 존속가치는 2000억원으로 추산됐다. 청산가치가 더 높은 것은 기업을 계속 영위하는 것보다 문을 닫는 게 채권단에게 더 이익이라는 것을 뜻한다.
성동조선에 대한 실사 결과 존속가치보다 청산가치가 높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10년 채권단 자율협약을 시작한 성동조선은 7년째 채권단 자금을 통해 영업을 지속 중이다. 그동안 주채권은행인 수출입은행이 성동조선에 지원한 금액은 약 2조원 규모다.
정부당국은 실사 결과를 바탕으로 성동조선의 존속 및 청산 여부를 가릴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채권단 측 관계자는 “아직 실사가 완전히 마무리되지 않은 만큼 최종 결과가 나온 뒤 입장을 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웨이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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