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호 삼성증권 연구원은 “2018년 연평균 BDI 지수가 전년대비 32% 상승한 1500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그 동안 손익분기점(BEP)을 하회하는 운임 지속으로 적자를 이어온 팬오션의 오픈 사선 34척에서 레버리지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불황 지속에 따른 영업환경 악화와 오픈 사선의 적자 지속에도 불구하고 14분기 연속 영업이익을 이어온 원동력 중 하나는 장기운송계약을 통한 안정적인 매출과 영업이익”이라며 “중국발 수요 호조와 벌크선 발주 공백에 따른 인도 감소로 인해 구조적인 운임 상승이 예상돼 국내외 화주들의 비용 절감을 위한 장기운송계약 발주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9월 13일 2대 주주의 블록딜을 통한 지분 매각으로 오버행 리스크 부각됐는데 1대 주주인 제일홀딩스가 보유하고 있는 콜옵션과 이익배분청구권 등을 고려했을 때 잔여 오버행 물량은 3.8% 수준이며 단기간 출회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뉴스웨이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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