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민정수석의 천주교 방문은 정치권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조국 민정수석이 지난 26일 낙태죄 폐지 국민청원 때 “프란치스코 교황이 임신중절에 대해 ‘우리는 새로운 균형점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고 말했고, 이에 천주교는 “사실을 호도한 것”이라고 강하게 반발했기 때문이다.
다행히 갈등은 해소된 모양새다. 조국 민정수석이 프란치스코 교황의 발언을 인용하는 과정에서 실수가 있음을 해명한 것이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의 이날 오후 브리핑에 따르면, 청와대는 생명존중이라는 천주교 입장을 겸허하게 청취했다. 그리고 청와대 청원 답변 중 교황 발언은 ‘아이리쉬 타임즈’ 기사를 압축하는 과정에서 실수가 있었음을 밝혔다.
조국 민정수석이 이용훈 주교를 예방한 자리에는 천주교에서 이동익 주교회의 생명윤리위원회 총무 신부와 지영현 서울대교구 생명위원회 사무국장 신부가, 청와대에서는 박수현 대변인 등이 참석했다. 자리를 함께 한 박수현 대변인은 “오늘 면담은 상호 유익한 대화였다”고 자리 분위기를 전하기도 했다.
관련태그
뉴스웨이 우승준 기자
dn1114@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