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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 호조에도···” 해외부진 극복 못한 현대기아차

“내수 호조에도···” 해외부진 극복 못한 현대기아차

등록 2017.12.01 18:09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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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자동차가 해외에서의 부진을 만회하지 못하고 11월 아쉬운 판매실적을 시현했다. (사진=현대차그룹)현대·기아자동차가 해외에서의 부진을 만회하지 못하고 11월 아쉬운 판매실적을 시현했다. (사진=현대차그룹)

반전을 노리는 현대·기아자동차가 해외에서의 부진을 극복하지 못하며 지난해보다 저조한 성적표를 받았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11월 국내 6만3895대, 해외 35만9045대 등 전세계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10.4% 감소한 42만2940대를 판매했다.

시장별로는 내수에서 6만3895대를 판매해 같은 기간 12.8% 확대됐다. 상반기 이후 내수시장에서 회복세를 보인 현대차는 1~11월 누적 판매대수도 63만5578대로 58만6481대를 기록한 지난해보다 8.4%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해외에서는 국내 및 해외생산 모두 부진을 면치 못했다. 11월 국내공장 생산 물량은 9만3660대로 작년 11월 10만7330대보다 12.7% 감소했다. 해외 현지공장 판매량 또한 26만6385대에 그쳐 30만8053대를 기록한 작년 대비 13.9% 하락했다.

기아차 역시 비슷한 성적을 거뒀다. 기아차는 11월 국내 4만9027대, 해외 21만616대 등 글로벌 시장에서 총 25만9643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14.7% 감소했다.

내수에서는 쏘렌토 페이스리프트를 비롯해 니로, 스토닉 등 최신 RV 차종이 인기를 얻으며 소폭 증가했으나 해외에서는 주요 수출국의 경기침체 등의 여파로 국내 및 해외공장 수출·판매가 모두 축소됐다. 해당 기간 국내공장 생산분은 9.9% 감소, 해외 현지공장 판매량은 22.6% 급감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부진은 글로벌 자동차시장을 양분하는 중국, 미국시장의 부진이 결정적으로 작용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중국의 경우 최근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THAAD) 관련 한·중 관계가 해빙 무드에 접어들었음에도 실질적인 판매량 회복에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시장 역시 전반적인 수요 감소 여파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는 분석이다.

이에 대해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불확실한 대외변수로 인해 어려운 경영환경이 지속되고 있다”며 “시장별로 다양한 전략을 수립해 수익성 개선 및 판매 회복을 위해 최선을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웨이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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