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테크사업 3개 TF 팀으로 격상‘드림플러스’ 등 관련 사업 주도
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생명은 지난 1일자 인사 및 조직개편을 통해 미래전략실 산하 핀테크사업 관련 태스크포스(TF)인 핀테크TF, 빅데이터TF, OI(Open Innovation)TF를 각각 팀으로 격상했다.
한화생명은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아 핀테크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이 같은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한화생명 핀테크사업의 3대 축인 이들 부서의 위상 강화는 사업 전반을 진두지휘하는 김동원 상무의 위상 강화를 의미한다.
김승연 회장의 둘째 아들인 김동원 상무는 미래전략실 소속 미래혁신담당 임원으로 핀테크사업에 대한 자문을 하고 있다. 김 상무는 지난 2015년 디지털팀장으로 한화생명에 합류한 이후 전사혁신실 부실장 등을 거쳐 만 32세 최연소 임원으로 재직 중이다.
OI팀은 김 상무의 아이디어로 지난해 탄생한 ‘드림플러스 핀테크센터’ 지원 업무를 담당하는 부서다.
드림플러스 핀테크센터는 핀테크 스타트업(창업기업)에 사무실과 회의실 등 업무 공간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청년창업과 핀테크 생태계 육성을 지원하는 곳이다. 한화생명은 지난해 10월 서울 여의도 63빌딩 본사에 ‘드림플러스63 한화생명 핀테크센터’를 개설한데 이어 올해 7월 강남 서초사옥에 ‘드림플러스 강남센터’를 설치했다.
김 상무는 지난 3월 중국 하이난성 충하이시 보아오에서 열린 ‘보아오포럼’ 아시아 스타트업 라운드테이블 행사에 패널로 참석해 “대기업 주도 최초의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드림플러스는 국내외 스타트업들의 꿈이라 표현되는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하는 데 힘을 보탤 것”이라고 밝혔다.
보험금 지급 시스템 등에 기술을 접목해 효율성을 높이는 핀테크팀과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차별화된 신상품을 개발하는 빅데이팀 역시 김 상무 부임 이후 다양한 성과를 내고 있다.
기존 보험금 지급 패턴을 반영해 보험금 지급 속도를 높인 ‘자동심사 지급시스템’은 대표적인 예다. 이 시스템은 보험금 청구 서류의 문자를 스캐닝 방식으로 자동 인식한 뒤 사전 반영한 조건을 분석해 지급이 가능한 청구 건을 선별한다.
지난해 초에는 업계 최초로 전통적 신용평가모형과 빅데이터 신용평가모형을 결합해 신용등급을 세분화한 중금리 대출상품 ‘한화 스마트 신용대출’을 출시하기도 했다.
상담 고객의 거주지, 결혼 여부, 자녀 유무 등에 대한 정보를 입력하면 빅데이터를 활용해 유사 고객군의 보장 및 연금자산 준비 현황, 선호하는 보험상품과 보험료 등을 확인할 수 있는 보험설계사(FP) 활동관리 프로그램 ‘피플 라이크 유(People Like You)’도 운영 중이다.
뉴스웨이 장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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