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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휴브레인·네이처셀’ 줄기세포株 줄줄이 上

[WoW상한가]‘우리들휴브레인·네이처셀’ 줄기세포株 줄줄이 上

등록 2017.12.05 17:43

수정 2018.05.17 10:50

김소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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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투자주의에도 上···“바이오株 약빨 떨어졌나?”프로스테믹스 등 일부 종목 제외하고 실적 성과 저조문재인 테마주로 단기 급등···롤러코스터 장세 주의보

각 업체별 줄기세포치료제 개발현황 (자료 = 케이프투자증권 제공)각 업체별 줄기세포치료제 개발현황 (자료 = 케이프투자증권 제공)

최근 코스닥시장을 뜨겁게 달구었던 바이오 주식들의 약빨이 떨어진 모습이다. 정부가 배아 줄기세포 연구 허용을 확대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시장의 관심이 줄기세포주로 이동했기 때문이다. 특히, 네이처셀과 우리들휴브레인의 경우 한국거래소의 투자경고에도 상한가를 기록하자 시장의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다만 이들 실적 성적표는 제약·바이오 주식들 만만찮게 지극히 저조한 모습인데다, 문재인 테마주로 단기 급등했기 때문에 투자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우리들휴브레인은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4430원에 거래를 마쳤고, 코스닥시장의 네이처셀도 30% 올라 2만5350원에 장을 마감했다. 특히 이들은 최근 거래소로부터 각각 투자주의와 투자경고 종목으로 지정됐음에도 이날 이 같은 급등세를 연출한 것이다.

동시에 프로스테믹스도 23.68% 급등해 1만17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종목은 오전 10시56분에 상한가에 진입하기도 했다.

앞서 지난 1일에도 차바이오텍, 마크로젠과 우리들휴브레인, 뉴프라이드, 코아스템 등 이들 줄기세포 관련주는 줄줄이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정부의 ‘줄기세포 규제 완화’ 수혜주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이날 상한가를 기록한 우리들휴브레인은 줄기세포의 골분화 유도용 조성물 및 이를 이용한 골분화 증가방법 등 관련 지적재산권을 보유하고 있고, 네이처셀은 줄기세포 보관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지난 11월30일 문재인 대통령 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는 ‘제2차 규제혁파를 위한 현장대화’를 열고 ‘신산업 규제혁파와 규제샌드박스 추진 방향’을 발표했다. 이번 발표에는 국내에서 인간 수정란에서 질병 유전자를 교정하는 연구를 허용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배아줄기세포를 이용한 질병 치료 연구도 현행 선천성면역결핍증, 심근경색 등 20여 개 희소 및 난치 질환에서 주요 바이오 선진국 수준으로 확대된다. 그 동안 의학 및 과학계에서는 연구 가능 질환이 한정되고 미성숙 난자만 이용할 수 있어 규제가 지나치다는 주장이 계속돼왔다. 보건복지부는 국가생명윤리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내년 상반기 생명윤리법 개정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증권가의 전망도 긍정적이다. 김형수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정부의 규제완화로 배아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료제 개발 가능성이 확대돼 줄기세포치료제 개발업체들에 대한 관심이 높은 상황”이라며 “생명윤리법 개정안 마련 및 시행, 그리고 업체들의 배아줄기세포를 이용한 연구개발과제 구축까지 최소 1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설명했다.

최근 단기간의 급등 영향 탓에 우려 섞인 목소리도 나온다. 이들 주식도 약발이 떨어지면 코스닥 바이오 주식들처럼 줄하락을 보이는 등 롤러코스터 장세를 연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최근 문재인 테마주로 떠오른 이들 줄기세포주들의 실적은 그간 고평가 논란에 휩싸였던 바이오 주식들만큼이나 변변찮은 모습이다.

실제 이날 상한가를 기록했던 우리들휴브레인과 네이처셀은 3년 연속 적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었다. 지난해 우리들휴브레인은 112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지만 -57억원의 영업손실을 이어나갔다. 같은 기간 네이처셀도 268억원의 매출액과 -36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그나마 실적이 좋은 데는 차바이오텍과 프로스테믹스로, 이들은 지난해 각각 4493억원의 매출액과 398억원의 영업이익과 142억원의 매출액과 4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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