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 언론과 소방당국·기상당국은 현지시간 7일 가장 피해가 심한 벤추라 산불의 진화율이 5% 정도에 그쳤다고 밝혔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금까지 불에 탄 면적은 14만 에이커(약 560㎢)로 서울시 면적(605㎢)의 92%에 달한다.
LA 북부·북서부의 대형 산불은 현재 4개가 번지고 있다.
산불 영향권에 있는 주민 20만 명 이상에게 강제대피령이 내려졌다. 피해가 가장 큰 벤추라에서만 시 전체 주민의 절반인 5만여 명이 대피했다.
벤추라 산불은 인근 오하이 지역으로 확산하면서 미 서부 해안 간선 교통망인 101번 고속도로가 양방향 모두 한동안 폐쇄됐다.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에 따르면 벤추라 인근 오하이 지역에서는 사망자 시신이 처음 확인됐다. LA 소방당국은 사인이 화재 때문인지 분명하지 않다고 밝혔다,
이번 화재로 인해 LA 통합교육구 관내 320여 개 학교가 휴교했다.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학(UCLA)도 수업을 취소했다.
기상 당국은 8∼9일에는 바람이 다소 잦아들 것으로 본다. 다만 이날 낮까지는 시속 80∼90㎞의 건조한 강풍이 계속 불어 산불 피해 지역이 늘어났다.
한편, LA 남쪽인 샌디에이고 인근에도 소규모 산불이 발화해 주민과 학생들이 대피했다.
뉴스웨이 전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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