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아는 8일 일본 지바의 소가 스포츠파크에서 열린 대회 1차전 일본과의 경기에서 4-2-3-1 포메이션의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장했다.
대표팀 에이스 지소연(26·잉글랜드 첼시 레이디스)이 이번 경기에 참가하지 못하면서 이민아의 책임감은 남달랐다.
윤덕여 대표팀 감독은 앞서 이민아를 중심으로 한일전을 풀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민아는 부담감 속에서도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줬다. 이민아는 1-1 상황이던 전반 18분에는 강유미가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뒤 크로스를 올려주자 논스톱으로 오른발 발리슛을 때렸다. 득점에는 실패했지만, 감각적인 움직임이 빛난 대목이었다.
이민아는 1-1이던 전반 18분, 강유미가 오른쪽에서 크로스를 올려주자 이를 논스톱으로 받아 오른발 발리슛으로 연결시켰다. 비록 득점에는 실패했을지라도 일본 대표팀의 간담을 서늘하게 한 슛이었다.
이민아는 1-2로 뒤지고 있던 후반 34분에 도움을 기록했다. 오른쪽 페널티지역 외곽에서 공을 잡은 이민아는 왼쪽 골지역으로 침투한 한채린을 보고 긴 포물선을 그리는 크로스를 띄워줬다. 한채린은 달려들며 왼발 인사이드 슈팅으로 골로 연결시키며 2-2 동점을 만들었다.
막상막하의 상황에서 후반 37분, 일본의 이와부치 미나가 결승 골을 터뜨렸고 한국은 결국 2-3으로 패배했다. 하지만 이민아의 활약은 빛났다.
이민아는 경기 후 "일본에서 뛰게 된다는 것을 특별히 의식하지는 않았다"며 "개인적으로 패스 미스 등 실수가 너무 아쉽다"고 겸손해했다. 이어 이민아는 "아직 끝난 게 아니라 경기가 남아있고 다른 팀 결과도 모르는 만큼 회복을 잘해서 다음 경기엔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이를 악물었다.
한편 한국은 11일 대회 3연패를 노리는 강력한 우승후보 북한과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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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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