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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보사, 시장금리 0.5% 오르면 보유채권평가액 7조원 하락

생보사, 시장금리 0.5% 오르면 보유채권평가액 7조원 하락

등록 2017.12.14 11:00

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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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RS9은 대손충당금 적립 규모 증가IFRS 17은 부채규모 변동성 확대

금리상승 시나리오별 RBC비율 하락폭. 자료=한국은행 제공.금리상승 시나리오별 RBC비율 하락폭. 자료=한국은행 제공.

시장금리가 0.5% 오르면 생명보험회사의 보유 채권평가액이 7조원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보사의 자산과 부채가 주요 회계기준 변화와 시장금리 상승에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경고다.

1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7년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생명보험회사는 금융상품 회계기준(IFRS 9), 보험계약 회계기준 변화 시장금리 상승으로 국내 생명보험회사의 자산․부채 운용여건에 변화를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

금융상품 회계기준(IFRS9)은 대손충당금 적립 규모를 증가시키면서 손익 변동성을 키우고, 보험계약 회계기준(IFRS 17)은 보험부채 시가평가 등으로 부채규모의 변동성을 확대시킬 수 있다.

2017년 6월말 부채규모 543조6000억원이 2021년까지 유지된다는 가정을 했을 때 (국제회계기준위원회 할인율 기준 적용) 국내 생명보험회사의 보험부채는 31조1000억원~44조7000억원 증가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국내 생명보험회사의 상품 만기가 대부분 장기이고 과거 고금리 시기에 판매한 금리확정형 상품의 비중이 62.9%로 높은 데 주로 기인했다. 2017년 6월말 기준 생보사의 상품 만기 20년 이상 상품 비중은 66.9%에 달한다.

시장금리 상승시에도 보유자산의 평가손실이 발생하면서 보험회사의 자본적정성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시장금리 50bp 상승시 7조원의 채권평가손실이 발생하고, 국내 생명보험회사의 평균 위험기준 자기자본비율(RBC비율)은 2017년 6월말 272.0%에서 21.7%p 하락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때 매도가능채권 규모(2017.6월말, 213조7000억원), 채권종류별 듀레이션은 유지됨을 가정했다.

한편 보험계약 회계기준(IFRS17)이 시행될 경우에는 시장금리 상승이 채권평가손실 확대와 부채 평가액 축소를 동시에 초래해 자본적정성에 미칠 부정적 영향이 상당폭 완화될 수 있다.

한국은행은 “새로운 회계기준과 금리리스크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보험회사의 자산․부채 관리 능력 강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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