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는 평창 동계올림픽 국제방송센터와 미디어레지던스, 관동하키센터 등에 월드프리미엄 제품과 솔루션을 적용했다고 19일 밝혔다.
먼저 지난 4월 준공한 국제방송센터에는 고급형강 제품이 사용됐다. 포스H라 불리는 이 제품은 포스코가 생산한 열연과 후판을 정밀재단해 용접·제작됐으며 건축물 등 구조물에 맞춤 제작된다.
포스코는 국제방송센터의 모든 기둥에 건식 내화 클래딩 공법을 적용했다. 이 공법은 기둥에 내화 페인트를 칠해 화재에 대비하는 기존 공법에서 탈피해 기둥표면을 내화물질로 감싸는 방식이다. 내화페인트처럼 양생기간이 필요없으며 화재사고에 강하면서도 공사기간을 단축할 수 있는 포스코 고유의 솔루션이다.
아울러 관동하키센터의 모든 외부 벽면에는 내식성과 함께 우수한 표면과 높은 강도를 가진 포스코 스테인리스강(329LD)이 적용됐다. 포스코는 최적의 두께를 산출하는 구조해석 솔루션을 함께 제공해 설계보다 두께를 25% 줄이는 성과도 도출해냈다.
올림픽 기간동안 세계 기자들의 숙소로 사용하는 미디어 레지던스에는 아연·마그네슘·알루미늄 등을 도금했다. 기존 아연도금강판보다 5배 이상 내부식성이 강한 포스맥을 섬유 질감이 느껴지도록 특수프린트해 욕실과 벽체의 외장재로 적용했다.
또 알루미늄-아연 도금강판인 알자스타를 반짝이는 스팽글 무늬와 질감이 나게 표면처리함으로써 방화문과 배관함·복도에 적용했다. 욕실내부는 거울수준의 선명한 반사율을 가진 스테인리스강인 포스에스디로 구성됐다.
포스코는 이번 평창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을 계기로 월드프리미엄 제품과 솔루션을 하나로 묶어 주거용·산업용 등 다양한 패키지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확대 적용해나갈 계획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미디어 레지던스의 경우 300개 객실을 100% 공장에서 사전제작해 건설기간을 일반 콘크리트 대비 18개월 단축했다"며 "이번 미디어레지던스에서 우수성이 확인된 이동형 유닛 솔루션 등을 베이징올림픽은 물론 세계 스포츠이벤트에 적용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뉴스웨이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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