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최초의 자동차강판 전문 가공센터인 쑤저우 가공센터는 상해GM, 폭스바겐, 길리기차 등 중국 내 글로벌 100대 완성차 및 부품사가 밀집한 상해 인근 중동부 지역에 입지하고 있어 포스코의 전세계 가공센터 중 가장 빠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13일 중국 쑤저우 가공센터 현지에서 열린 500만톤 판매 기념식에는 상해트랙터, 길리자동차, 상해폭스바겐, 성우, 오스템 등 주요 고객사와 쿤산시, 화교개발구 등 지역정부 인사 120여명이 참석했다.
주 고객사인 상해트럭터 쭈민화(朱敏华) 부총경리는 “2005년 쑤저우 가공센터가 760톤을 처음 공급한 이래 올해 연간 공급량 10만톤을 넘어서며 양사의 협력이 날로 깊어지고 있다”며 “포스코는 상해트랙터의 전략적 공급업체로서 공동발전의 동반자”라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2004년 연 20만5000톤 생산능력의 제1공장을 가동한 쑤저우 자동차강판 가공센터는 2007년에는 프레스 성형설비를 갖춘 연 8만5000톤 규모의 제2공장, 2012년 블랭킹 가공 설비를 겸비한 제3공장을 설립했다. 지난해에는 제4공장까지 설립해 총 47만톤의 생산능력을 갖췄다.
특히 오스템, MR인프라오토 등 국내 부품고객사들의 중국 합작사에 지분을 참여하고 투자 협상 노하우(know-how) 제공 및 공동마케팅 등을 통해 조기에 경영안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마케팅 인프라를 한층 확장시켰다.
이와 함께 코일 모양의 강판을 고객이 원하는 길이와 폭으로 잘라서 판매하는 일반 가공센터의 기능에 더해 강재를 금형에 넣어 부품을 찍어내는 프레스 제품 생산 등 부가가치가 더 높은 영역으로 사업을 확대하는데 성공했다.
쑤저우 가공센터는 향후 글로벌 부품사를 대상으로 현지 진출을 지원하는 GPB(Global Platform Business) 비지니스 모델 구축으로 미래 성장동력을 더욱 더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포스코는 중국 내 쑤저우 가공센터를 포함해 총 13개 가공센터를 운영 중이다. 지난해부터는 인력관리, 자금조달 등을 통합해 운영함으로써 업무 효율성과 함께 원가절감 등을 꾀하고 있다.
뉴스웨이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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