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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방중 후 봉쇄된 한국 단체여행··· 靑 “시간차 있는 듯”

文대통령 방중 후 봉쇄된 한국 단체여행··· 靑 “시간차 있는 듯”

등록 2017.12.20 11:22

우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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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국빈 방중 당시 중국 내 평범한 식당에서 식사하는 모습. 사진=쳥와대 제공문재인 대통령이 국빈 방중 당시 중국 내 평범한 식당에서 식사하는 모습. 사진=쳥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의 지난 13일부터 16일까지 3박4일 국빈 방중 이후 중국에서 한국 단체여행을 봉쇄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중국 당국이 베이징과 산둥성 지역에 한해 허용했던 한국 단체여행을 봉쇄하는 것이다.

<중앙일보>의 20일자 보도에 따르면, 다수의 중국 전담 여행사 관계자는 “19일 오후 베이징과 산둥성 현지 파트너들로부터 20일 한국행 단체 비자가 막힌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김종택 중화동남아여행협회 사무총장은 중앙일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2월이면 중국 전 지역으로 단체 비자가 확대 허용될 것으로 예상했는데 뜻밖이다”라고, 익명의 중국 전담 여행사 대표는 “대통령 방중 후 잘 풀릴 것으로 믿었다. (그러나) 베이징과 산둥성까지 막아 버리니 당혹스럽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이에 청와대는 해명에 나섰다. 다만 중국 측에서 한국 단체여행을 봉쇄한 이유는 파악되지 않았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같은날 오전 춘추관에서 취재진과 만나 “외교부로부터 들은 얘기로는 지금까지 (중국에서) 단체 비자를 푼 적이 없다고 한다. 다만 단체 관광을 모집하는 관광회사들에 한해서는 인터넷에 광고가 올라갈 수 있도록 조치는 돼 있다고 한다. 아마도 관광업체와 중국 당국간 아직 시간차가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 이 부분은 조금 더 확인해야 한다”고 답했다.

한편 중국 측의 한국 단체여행 봉쇄는 청와대 측이 지난 17일 밝힌 문재인 대통령 국빈 방중 성과와 대조를 이룬다. 윤영찬 대통령비서실 국민소통수석비서관은 당시 브리핑을 통해 “이번 방문을 통해서 한중 양 정상 간 돈독한 우의와 신뢰 구축을 바탕으로 한중관계의 새시대를 열었다”고 밝히며, 양국 국민간 달라진 한중관계 체감 및 우호관계의 저변 확대 등 성과를 부각시켰다. 문재인 대통령의 방중을 계기로 한중 양국간 우호정서 분위기가 확산됐다는 게 당시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의 설명이다.

뉴스웨이 우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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