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투협 회장 선거 총력···오는 3월 주총서 거취 결정키움증권 신임 사장엔 이현 키움자산운용 대표 내정
권 사장의 거취는 오는 3월 주주총회에서 결정되지만 권 사장은 타 계열사로 이동하지 않고 다우키움그룹을 떠날 것으로 전해졌다.
권 사장과 다우그룹의 인연은 지난 2000년부터 시작됐다. 기술고시 21회로 상공부에 입사해서 20년 공직생활기간 동안 IT 분야 전반에 걸쳐 풍부한 실무 경험을 쌓은 그는 2000년 다우기술 부사장으로 영입됐다.
그룹 전략경영실장을 시작으로 다우기술, 키움증권 등 주요 계열사 신사업 추진 업무를 추진했다.
다우그룹 내에서 경영자로서 수업도 착실히 밟았다. 다우엑실리콘, 인큐브테크, 키움인베스트먼트 등 다우그룹의 주요 계열사 대표이사를 두루 역임했다.
지난 2009년 키움증권의 지휘봉을 잡으면서 권 사장은 본인의 역량을 마음껏 펼쳤다. 당시 자기자본 규모 전체 19위(4885억6823만원)였던 키움증권을 올 3분기 톱 10위(1조3924억4516만원)으로 성장시켰다.
지난해에는 중소벤처기업 상장 특화 역량을 인정받아 한국IB대상 기업공개(IPO) 부문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고른 성장세를 바탕으로 실적도 매년 타사대비 안정적인 실적을 거두며 8년간 연임에 성공했으며 올해 역시 재연임의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다.
이런 권 사장이 다우키움그룹을 떠나는 것은 금융투자협회 회장 출마를 위해서다.
권 사장은 지난 15일 차기 금융투자협회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연임이 거의 확정된 상태에서 새로운 도전을 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지만 권 사장은 고심 끝에 출마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권 사장은 오는 1월 말 투표에 총력을 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20년 공직 경험과 증권업에 대한 전문성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으며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현재 금투협회장 우력 후보로는 권 사장과 손복조 회장, 정회동 전 KB증권 사장, 황성호 전우리투자증권 사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키움증권 측은 “아예 떠나실 가능성도 있지만 타계열사로 이동하실 수도 있다. 3월 주주총회에서 결정날 사안으로 확정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키움증권의 새로운 지휘봉은 이현 키움자산운용 대표가 잡는다. 이현 내정자는 키움증권 창립멤버로 키움증권 리테일총괄본부장 겸 전략기획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 2013년에는 키움저축은행의 초대 대표를 거쳐 2015년부터 키움투자자산운용 대표를 역임했다.
뉴스웨이 서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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