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형 면한 신동빈 회장, 26일 장인상 참석.. 심복 25일 출국

신 회장 심복 일본 집결

경영 현안 논의.. 항소 여부 결정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횡령·배임·탈세혐의 관련 1심 선고 공판에서 징역 1년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26일 장인상 조문에 참석한다.

신 회장은 지난 22일 일본으로 출국했다. 이에 따라 신동빈 회장의 심복인 수뇌부가 일본 도쿄에 집결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 회장의 부인 오고 마나미 씨가는 요시마사 전 회장의 장녀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25일 신동빈의 최측근인 황각규 롯데지주 공동대표와 이원준 유통 사업부문(BU)장, 송용덕 호텔&서비스 BU장, 이재혁 식품 BU장, 허수영 화학 BU장 등이 일본으로 출국한다.

신 회장의 장인 오고 요시마사 전 다이세이 건설 회장은 지난 21일 도쿄에서 93세를 일기로 타계했다. 신동빈 회장 장인 장례식은 오는 26일 오전 진행된다.

신동빈 회장은 선고공판 이후 비교적 홀가분한 표정으로 기자들에게 “국민께 죄송하다”고 소감을 밝힌 바 있다.

항소여부에 대해서는 말없이 고개를 한번 숙이더니 이내 돌아섰으며 이를 두고 항소 의지를 은연중에 내비친 것 아니냐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재계 한 관계자는 “신동빈 회장은 장례식 이후 측근들과 함께 내년 경영 현안 논의와 함께 향후 항소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