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대훈 전 대표는 지난 22일 열린 공직자윤리위원회의 퇴직공직자 취업승인과 취업제한여부 확인 심사에 통과했다.
농협중앙회는 공직 유관기관으로 분류되는 만큼 농협중앙회 임원이 다른 회사로 옮기려면 취업심사를 통과해야 한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이 전 대표가 사실상 농협은행장으로 뽑힐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임기를 1년이나 남겨둔 그가 별다른 사유 없이 사의를 표명한 것은 농협금융으로의 이동을 염두에 둔 것이라는 분석에서다. 아울러 농협금융 측이 임원 인사 일정을 늦춘 것은 이러한 심사 일정을 고려한 것이란 해석도 있었다.
1960년생인 이 전 대표는 1985년 농협중앙회에 입사한 이래 농협은행에서 프로젝트금융부장과 서울영업본부장 등을 거쳤으며 2016년부터는 농협중앙회 상호금융 대표를 맡아왔다. 지역농협과 농협은행, 상호금융을 넘나들며 농협 내 모든 금융업무를 경험했다는 게 가장 큰 강점으로 꼽힌다.
농협금융은 26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열고 차기 농협은행장을 비롯한 자회사 최고경영자(CEO)를 추천한다. 각 후보는 계열사별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통해 확정된다.
뉴스웨이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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