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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현대중공업 유증 쇼크에 하락 출발

[개장시황]코스피, 현대중공업 유증 쇼크에 하락 출발

등록 2017.12.27 09:14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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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이 1조3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하면서 27일 코스피 지수가 크게 흔들리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1.5% 급등하며 출발했다.

이날 오전 9시3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2.89포인트(-0.53%) 내린 2414.45을 기록 중이다.

코스피 지수는 하락세가 조금씩 커지는 상황이다. 현대중공업이 전날 4분기 적자와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하면서 약세를 보이는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중공업은 전날 이사회를 열어 재무구조 개선 및 R&D(연구개발) 투자를 통한 사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1조2875억원(1250만주)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또 올해 전망공시를 통해 4분기 적자가 발생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때문에 현대중공업의 주가는 급락하고 있다. 같은 시각 현대중공업은 전일 대비 3만3500원(24.63%) 내린 10만2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간밤 애플 아이폰X 판매 부진설 등의 영향으로 IT주가 하락하면서 뉴욕 증시가 약세로 마감한 것 역시 코스피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같은 시각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552억원, 96억원을 순매수 한 반면 기관은 679억원을 순매도 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부분 내림세다.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3만3000원(1.37%) 오른 244만3000원에 거래 중이며 SK하이닉스(1.76%), 삼성전자우(2.04%), NAVER(0.23%), LG화핚(0.13%), 삼성바이오로직스(3.19%), 삼성물산(1.23%) 등도 강세다.

현대차(-1.62%), POSCO(-0.88%), KB금융(-2.51%), 현대모비스(-1.53%), 한국전력(-2.30%), 삼성생명(-1.61%), 신한지주(-3.24%), SK텔레콤(-3.42%) 등은 내리고 있다.

업종별 지수도 대부분 하락세다.

상승 중인 업종은 의약품(1.74%), 전기전자(1.58%), 의료정밀(1.38%0, 제조업(0.18%), 서비스업(0.02%)뿐이다.

운수장비가 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의 영향으로 3.50% 내리며 가장 큰 낙폭을 기록하고 있다. 통신업(-3.40%), 은행(-3.07%), 금융업(-2.09%), 보험(-2.07%), 비금속광물(-2.02%), 전기가스업(-1.87%), 증권(-1.08%), 음식료업(-1.02%) 등도 1% 낙폭을 기록 중이다.

반면 코스닥 지수는 제약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1% 이상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10.83포인트(1.42%) 오른 773.04를 기록 중이다.

뉴스웨이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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