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에 따르면 최근 일부 코스닥 기업이 최근 해외 대마초 사업진출 계획을 발표하면서 당해 회사의 주가가 크게 변동하는 등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최근 1개월간 관련 종목의 주가 변동성이 크게 확대되는 등 투자 위험성이 높아지고 있고 인터넷, SNS 등을 통해 대마초 사업과 관련해 과장 또는 추측성 허위 정보가 유포되는 등 투자자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금감원은 “대마초 관련 사업을 추진하는 회사의 대부분은 제조업을 영위하고 있어 대마초 관련 사업과 관련성이 적으므로 관련사업 진출에 대한 구체적 확인없이 풍문에만 의존하여 투자할 경우 큰 손해를 입을 가능성이 있다”며 “이들 회사 대부분은 최근 당기순손실을 기록하고 있어 주식 투자시 투자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또 대마초 관련 사업 진출을 위해 외국기업 지분 취득이나 합작법인 설립을 홍보하는 경우 실제 지분취득이나 법인이 설립됐는지 회사의 공시사항을 면밀히 확인해야 한다고 금감원은 지적했다. 제약·바이오 업종 회사와 연계해 대마초사업 진출 계획을 알리며 ‘수혜주’로 홍보하는 경우에도 유의해야 한다.
여기에 관련 기업이 주가부양을 위해 대마초 사업진출 계획을 발표하는 등 불공정거래 가능성도 있으므로 신규 사업 진출 홍보와 경영권 변동 혼재시 사업 계속성을 면밀히 확인해야 한다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또 대마초 관련 주식 매매시 허위사실이나 풍문을 유포한 경우 불공정거래행위로 형사처벌이나 과징금 부과대상이 될 수 있음에 유의해야 한다고 금감원은 덧붙였다.
금감원은 “대마초 관련주의 이상매매 여부를 집중 모니터링 하는 한편, 공시, 언론보도를 이용한 허위사실 유포행위와 회사 관계자의 주식매매 관련 불공정거래 여부를 집중 점검해 불공정거래 개연성이 있는 종목에 대해서는 신속히 조사착수 하는 등 투자자 피해 예방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스웨이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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