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익시 드라이빙' 상표권 출원'차량용 AI' 추정···관제·비서 기능 예상AI 확장 전략 일환···SKT도 '오토' 운영
국내 이동통신업계가 인공지능(AI)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B(기업 간 거래)를 가리지 않고 서비스 라인업을 구성하는 데 고심하고 있다. LG유플러스도 조만간 참전할 것으로 유력한 '차량용 AI 에이전트'가 대표적이다.
25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최근 '익시 드라이빙(ixi driving)' 상표를 출원하고 심사를 기다리고 있다. 상표권 지정상품에는 ▲내비게이션 소프트웨어 ▲인공지능 플랫폼 운영용 소프트웨어 ▲인공지능을 이용한 음성 인식 기술이 결합된 음악 스피커 ▲차량용 통신용 소프트웨어 등이 포함됐다.
해당 신규 서비스는 차량용 AI 에이전트로 예상된다. 시장에 나온 다른 서비스들로 보아, 해당 서비스는 음성을 기반으로 차량 일부 기능을 관제하고, 검색·뉴스·통화·일정 정리 등 기능이 담길 것으로 점쳐진다. 예컨대 차량에 앉아 "창문 좀 열어줄래", "에어컨 좀 켜줘", "시청까지 경로 좀 탐색해 줘" 등 명령을 수행하고, "오늘 날씨 알려줘", "오늘 주요 뉴스에 대해 알려 줄래", "내일 일정 등록해 줘"에 대한 답변 등 AI 에이전트 기능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LG유플러스 AI 서비스 확장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LG유플러스는 자사 AI 브랜드 '익시'를 중심으로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이런 전략 아래 AI 통화 비서 '익시오(ixi-O)' 등 다양한 서비스가 시장에서 사용성을 검증했다.
차량용 에이전트는 최근 들어 글로벌 빅테크와 완성차 업계에서 힘을 싣는 분야로 손꼽힌다. AI 기술을 기반으로 운전 환경을 개선하고 편의성을 증진하는 방향으로 서비스가 고도화되는 추세다.
이에 SK텔레콤도 차량용 에이전트 시장에 뛰어들었다. SK텔레콤은 자체 거대언어모델(LLM) 에이닷 엑스 4.0(A.X)을 기반으로 차량용 AI 에이전트 에이닷 오토를 공개했다. 르노와 협업해 당시 신차 '필랑트'에 에이닷 오토를 적용했다.
에이닷 오토는 전화·뉴스 안내·티맵(내비게이션)·FLO(음악) 등 인포테인먼트 서비스는 물론 차량 실내 온도와 공기를 관리하는 공조 시스템, 창문 개폐 등 주요 차량 기능도 음성으로 제어할 수 있어 주목을 받았다. SK텔레콤은 추후 다른 업체와의 협업도 추진해 사업 기회를 모색하겠다는 방침이다.
통신사들은 차량용 에이전트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서비스 라인업을 확장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조만간 수익화도 도모하겠다는 목표다. 특히, 지난해부터는 '선택과 집중' 기조 아래 비수익성 사업을 정리하고 이 분야에 전사 역량을 투입한 상황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수년간 개발한 AI 기술이 어느 정도 두각을 드러낸 데다가 통신사들이 공개한 서비스들이 시장에서 어느 정도 쓰임을 나타내면서, 사업에 보다 힘을 싣고 있는 상황"이라며 "차량용 에이전트 역시 그 일환"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강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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