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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롯데 회장 일본서 귀국···뉴롯데 기반 다져

신동빈 롯데 회장 일본서 귀국···뉴롯데 기반 다져

등록 2018.01.07 15:24

임정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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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2일 선고 후 보름 만에 입국“지주사 전환과 호텔롯데 상장 설명”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사진=이수길 기자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사진=이수길 기자

일본에서 연말 연초를 보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귀국했다. 지난해 말 재판에서 경영 비리 혐의 등의 재판에서 집행유예를 선고 받은 직후 보름 간의 외유를 마치고 돌아왔다.

7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일본으로 갔던 신 회장은 이날 귀국했다.

신 회장은 도쿄 도착 직후 장인인 오고 요시마사 전 다이세이 건설 회장의 장례를 치렀다.

신 회장의 장인상에는 황각규 롯데지주 대표이사, 소진세 사회공헌위원장, 민형기 컴플라이언스위원장, 이원준 유통 사업부문(BU)장, 이재혁 식품BU장, 송용덕 호텔·서비스BU장, 허수영 화학BU장 등 롯데 수뇌부들도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 등에 따르면 신 회장은 장인 장례절차가 마무리된 뒤 부인 오고 마나미 씨 등 가족들과 연말연시를 함께 보내며 휴식을 취하는 한편 일본 롯데 관계자들과도 만나 재판 결과를 설명하고 한국 롯데의 지주사 체제 전환과 호텔롯데 상장 계획 등에 대해 논의했다.

또 일본 롯데와 긴밀한 파트너십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노무라증권과 미즈호은행, 스미토모은행 등 현지 금융권 관계자들과도 만나 사업 확장을 위한 투자유치 등에 대해 협의했다고 롯데는 전했다.

롯데는 상당 규모의 차입금과 투자를 한국보다 금리가 낮은 일본 금융권을 통해 유치하고 있어 지난 20여 년 동안 매년 일본에서 투자설명회를 개최해왔다.

신 회장은 일본에서 지주회사격인 롯데홀딩스와 투자 운용사인 LSI 등 12개의 L투자회사(L1∼L12)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이들 회사는 한일 롯데의 연결고리 역할을 하는 호텔롯데 지분 99.28%를 보유하고 있다.

신 회장은 향후 롯데그룹의 투명한 지배구조 구축과 준법 경영을 강화하는 이른바 ‘뉴롯데’ 계획을 강조하고 있다. 이 가운데 핵심은 호텔롯데 상장이다.

뉴스웨이 임정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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