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유 있는 인터뷰에 국·외신 찬사오는 26일 4강전 개최
이날 호주 오픈 8강전에서 샌드그렌을 꺾고 한국 테니스 사상 첫 메이저 대회 4강 진출을 확정지은 정현이 실력은 물론 여유 있는 인터뷰로도 주목받고 있다.
정현은 샌드그렌과의 8강전 후 경기장 인터뷰에서 ‘마지막 경기 40-40 매치포인트 상황이었다. 역사적인 순간이었는데 무슨 생각을 했나’라는 질문에 “세리모니 때 무엇을 할지 생각했다”고 말해 관중들의 웃음을 끌어냈다. 정현은 가족과 코치를 일일이 호명하며 감사 표시를 하던 중 “너무 많다”라고 말해 또 다시 관중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정현은 이어 ‘페더러와 베르디흐 중 4강 상대로 누구를 더 선호하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 (확률은) 50-50이다. 누구와 맞붙든 상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자신의 경기를 보러와준 친구와 코치, 에이전트와 가족들을 한명씩 거론하며 감사를 표한 정현은 한국팬들에게도 “응원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리고 아직 끝난게 아니니 계속 응원해달라. 금요일에 뵙겠다”고 전했다.
가디언 온라인판은 정현의 능숙한 화술을 두고 “그는 탁월한 젊은 선수일 뿐만 아니라 외교관”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정현은 페더러와 베르디흐의 8강전을 치른 후 승자와 4강전을 치른다. 정현의 4강전은 오는 26일에 개최된다.
뉴스웨이 전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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