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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일 펄어비스 의장, 주가 고공행진에 싱글벙글

[stock&톡]김대일 펄어비스 의장, 주가 고공행진에 싱글벙글

등록 2018.01.26 16:58

수정 2018.05.16 15:33

장가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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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넉 달 만에 시가총액 3조 돌파공모가 10만3000원에서 약 200% ↑김대일 의장도 주식 부호 대열 올라

김대일 펄어비스 의장, 주가 고공행진에 싱글벙글 기사의 사진

공모 전 주가 고평가 우려에 청약 미달 사태를 겪은 펄어비스가 논란을 딛고 고공행진 중이다. 상장 4개월 만에 최저가 대비 200% 이상 급등하며 성공적으로 증시에 안착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펄어비스는 전일 대비 1만7500원(6.94%) 뛴 26만9600원으로 거래 마감했다. 이는 공모가 10만3000원 대비해서 150% 이상 상승한 수치다. 상장일 기록한 52주 신저가 8만6400원 대비해서는 200% 이상 주가가 치솟았다. 지난 17일에는 27만2000원을 기록, 주가 27만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검은사막의 주가 상승은 개인과 외국인투자자들이 이끌었다. 특히 올해 들어서 외국인투자자들은 단 3거래일을 제외하고 모두 순매수세를 유지 중이다. 지난해 대어로 기대를 모았던 넷마블게임즈보다 높은 주가 상승률을 보이며 게임 주도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앞서 펄어비스는 전체 상장주식의 15% 가량을 신주 공모했으나 주가 고평가 논란에 청약 미달 사태를 겪었다. 시초가 역시 1만원 정도 낮은 9만2700원으로 책정됐으며 장 중 한때 8만원 선까지 주가가 떨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안정적 실적 부각으로 주가는 곧 상승세로 돌아섰다. 지난 3분기 펄어비스의 매출액은 276억원, 영업이익은 152억원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도 134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17.6%, 영업이익은 78% 급증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110.2% 늘어났다. 국내 매출 대신 북미와 유럽, 일본, 러시아 등 견조한 해외 매출이 실적 호조를 이끌었다.

4분기 실적 역시 시장 기대치를 충족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시장에서 예측하는 검은사막의 매출액은 317억원, 영업이익은 160억원이다. 당기순이익은 14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검은사막의 콘솔과 모바일 버전 등도 주가 상승 모멘텀으로 꼽힌다. 실제 ‘검은사막 모바일’의 사전예약자 수는 두 달 만에 300만명을 넘기며 흥행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주가 상승에 김대일 의장의 지분 가치도 급증했다. 창업자이자 검은사막을 개발한 김대일 이사회 의장은 471만422주(39.04%)주를 보유해 최대주주로 있다. 오늘 종가로 계산할 경우 지분 가치는 약 1조2700억원에 달한다. 공모가 지분가치 4850억원과 비교할 경우 반 년도 안 되는 사이 7850억원이나 재산이 불어난 셈이다.

증권가에서 제시한 펄어비스의 목표주가는 최저 27만원에서 최대 33만원으로 현 주가 대비 괴리율은 0.14%에서 22.40%에 달한다.

이에 대해 삼성증권 오동한 연구원은 “상장 이후 지속적인 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올해 기준 P/E(주가수익배율)은 12.8배에 불과하다”며 “국내외 게임 회사들의 밸류에이션을 고려하면 여전히 추가 성장 여력은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단 한 투자전문가는 “게임회사들의 경우 신작 출시 전에 주가가 가장 높게 오르는 경향이 있다”며 “출시 후 게임 흥행이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을 경우 단기 주가 조정에 들어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뉴스웨이 장가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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