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트와이스’ 맹활약에 주가 급등박진영 대표 지분가치 약900억원 육박“2020년까지 사상 최대 실적 지속할 것 ”
30일 코스닥 시장에서 JYP Ent.는 전일 대비 100원(0.62%) 뛴 1만6150원으로 마감했다. 이는 지난해 1월 31일 종가 4810원 대비 약 235% 이상 급증한 수치다. 시가총액도 5600억원 수준으로 증가해 와이지엔터테인먼트를 제치고 엔터주 중 2위로 올라섰다.
대표인 박진영 씨의 지분(59만3867주, 16.16%)가치 역시 주가 상승에 따라 크게 불어났다. 1년 전 종가 기준 박진영 씨의 지분 가치는 약 270억원 수준이었으나 현재는 903억원을 웃돈다. 연예계 주식부자 2위인 양현석 씨(와이지엔터테인먼트)와의 차이도 40억원 대로 좁히며 바짝 추격 중이다.
JYP Ent.의 주가 강세는 걸그룹 트와이스의 인기몰이에 기인했다. 성공적 시장 안착에 따른 실적 개선세가 주가 상승으로 이어진 탓이다.
트와이스는 JYP Ent. 소속 9인조 걸그룹으로 지난 2015년 10월에 데뷔했다. 데뷔곡 ‘우아하게(OOH-AHH하게)’부터 최근 ‘하트셰이커’까지 연달아 흥행에 성공하며 정상급 걸그룹으로 자리매김했다.
트와이스의 활약으로 인해 JYP Ent.의 실적도 급증세다. 2015년 말 JYP Ent.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506억원, 42억원이다. 그러나 지난해 예상 매출액은 973억원, 182억원으로 약 92.29%, 333.33% 급증했다. 업계에서는 JYP Ent.가 최소 2020년까지 사상 최대 실적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한다.
국내 매지니먼트 수익 외에도 올해부터 일본 내 수익 실적 반영과 얼마 전 데뷔한 신인 보이그룹 ‘스트레이 키즈’의 높은 성공 가능성 때문이다. 스트레이 키즈는 아티스트형 아이돌로 BTS(방탄소년단), 빅뱅 등을 벤치마크 했다.
업계에서는 스트레이 키즈가 경쟁사 대비 상대적으로 약한 남자아이돌 라인업을 확충시켜줄 계기가 될 것으로 관측한다. 2PM의 일부 멤버 군입대 이슈 역시 남은 멤버의 유닛 활동과 또 다른 남자 아이돌 갓세븐 등을 통해서 대신할 전망이다.
이에 대해 이베스트투자증권 황현준 연구원은 “올해 실적 성장은 트와이스와 갓세븐의 국내 앨범 판매 호조, 갓세븐 해외 공연 확대, 2PM 유닛 활동 등에 기인할 것”이라며 “트와이스의 경우 일본에서 쇼케이스를 통해 팬덤 확보를 위한 노력을 하고 있고 올해 하반기부터 공연을 하면서 수익화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올해 1월 데뷔한 아티스트형 아이돌 스트레이 키즈의 안착과 텐센트와의 중국JV를 올 8월 데뷔하는 통해 데뷔하는 평균연령 13세의 현지 아이돌 Boy Story도 기대요인”이라며 “이 밖에 드라마 2편, 영화 1편, 웹드라마 1편 등이 예정되어 있어 영상 콘텐츠 제작 부분도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뉴스웨이 장가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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