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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두순 웹툰’ 윤서인 처벌 청원 20만명 넘어···“피해자 고통을 사익에 이용”

‘조두순 웹툰’ 윤서인 처벌 청원 20만명 넘어···“피해자 고통을 사익에 이용”

등록 2018.03.05 10:08

전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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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두순 웹툰’ 윤서인 처벌 청원 20만명 넘어···“피해자 고통을 사익에 이용”. 사진 = 청와대 홈페이지 캡쳐‘조두순 웹툰’ 윤서인 처벌 청원 20만명 넘어···“피해자 고통을 사익에 이용”. 사진 = 청와대 홈페이지 캡쳐

웹툰 작가 윤서인씨가 아동 성폭행범 조두순을 희화화해 웹툰에 등장시킨 것과 관련해 윤 씨의 처벌을 요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 참여자가 20만명을 넘겼다. 참여자가 20만명을 넘은 청원은 청와대에서 공식적으로 답변해야 한다.

5일 청와대 홈페이지에 따르면 ‘조두순 사건의 피해자 가족을 우롱하는 윤서인을 처벌해주십시오’라는 제목의 청원 참여자수가 오전 9시 39분 기준 20만8296명으로 나타났다.

게시자는 청원 글을 통해 “윤서인이라는 만화가가 조두순 사건을 인용해 정치 상황을 풍자하는 만화를 그렸는데 아무리 정치 성향이 다르고 생각이 달라도 도를 넘은 행동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피해자는 지금도 조두순이 출소해 찾아오는 것을 무서워하는데 그런 공포를 느낄 피해자는 신경도 쓰지 않고 자신의 이익을 위해 피해자 아버지가 조두순을 집으로 초대해 인사시키는 장면을 그리는 것은 상식을 벗어났다”고 말했다.

또한 “윤서인 씨를 반드시 처벌하고 더는 언론사를 통해 만화를 그릴 수 없게 조치를 취해달라”고 밝혔다.

윤 씨는 지난달 23일 한 매체에 아버지로 보이는 남성이 딸에게 누군가를 소개하면서 ‘딸아∼ 널 예전에 성폭행했던 조두숭 아저씨 놀러 오셨다’라고 말하는 내용의 만화를 게재했다.

윤 씨는 이에 대해 논란이 일자 지난달 24일 SNS를 통해 “피해자의 심정을 세심하게 살피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축제 분위기에 편승해 천인공노할 악마가 초청돼 내려오는 것에 문제를 제기하고 싶었다”며 “김이 조보다 백배는 더 나쁜 악마라도 표현에 세심해야 했다”고 밝혔다.

윤 씨가 말한 ‘김’은 평창동계올림픽 폐회식 참석차 방남한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을 말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번 청원은 청와대가 공식적으로 답해야 할 18번째 국민청원이다.

현재까지 ‘청소년 보호법 폐지’, ‘낙태죄 폐지’, ‘주취감경 폐지’, ‘조두순 출소반대’, ‘권역외상센터 지원 강화’, ‘전기용품 및 생활용품 안전관리법(전안법) 폐지’, ‘가상화폐 규제 반대’, ‘정형식 판사 파면 및 특별감사’ 등의 청원이 답변됐다.

이번 청원과 함께 ‘나경원 의원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 파면’, ‘아파트 내 횡단보도 교통사고 처벌 강화’, ‘초중고 페미니즘 교육 의무화’, ‘국회의원 급여 최저시급 책정’, ‘포털사이트 네이버 수사’, ‘여자 스피드 스케이팅 팀추월 대표팀 팀워크 의혹’, ‘일베 폐지’ 등의 청원이 답변 대기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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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전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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