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 일요일

  • 서울 4℃

  • 인천 1℃

  • 백령 7℃

  • 춘천 -1℃

  • 강릉 3℃

  • 청주 2℃

  • 수원 1℃

  • 안동 -1℃

  • 울릉도 8℃

  • 독도 8℃

  • 대전 1℃

  • 전주 4℃

  • 광주 2℃

  • 목포 5℃

  • 여수 10℃

  • 대구 5℃

  • 울산 6℃

  • 창원 6℃

  • 부산 8℃

  • 제주 8℃

SKT, 무약정 고객에 단말·요금 할인포인트 제공···위약금도 감면

SKT, 무약정 고객에 단말·요금 할인포인트 제공···위약금도 감면

등록 2018.03.05 14:38

이어진

  기자

공유

월 3000~9000점 적립, 단말·요금 납부에 활용 가능선택약정 할인반환금 구조 개편, 고객 부담 낮춰

사진=SK텔레콤 제공.사진=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이 무약정 고객들을 대상으로 기기변경 시 요금이나 단말 기기값 납부에 활용할 수 있는 할인포인트를 제공키로 했다. 선택약정 할인반환금 구조도 개편해 고객 부담금을 낮췄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MWC2018에서 언급한 이동통신 요금제 개편의 일환으로 고객들에게 제공하는 혜택 확대를 향후 다른 서비스와 상품군으로 넓혀간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은 5일부터 무약정 고객에게도 요금이나 단말 대금 납부에 사용 가능한 포인트를 지급하고 할인반환금 구조 전면 개편, 재약정 시 부과받는 할인반환금을 잔여기간에 상관없이 유예키로 했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먼저 약정을 하지 않아도 요금이나 단말대금 납부에 사용 가능한 포인트를 받을 수 있는 무약정 플랜을 마련했다. 휴대폰을 새로 구매하지 않는 고객도 가입할 수 있는 서비스로 중고폰 신규 개통이나 기존 약정 만료 고객들이 이용할 수도 있다.

무약정고객은 신청 시 추후 36개월간 납부하는 월 정액에 따라 포인트를 월 3000~9000점 적립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월 정액 6만원 이상 가입자는 36개월간 총 32만4000점을 적립받을 수 있다.

적립된 포인트는 추후 약정을 하지 않아도 할부로 기기변경 시 요금 또는 단말 할부원금(최대 5만원) 납부에 사용할 수 있으며 약정 시에도 동일하게 사용 가능하다. 다만 약정과 기기변경을 모두 하지 않을 경우 무약정 플랜 신청 후 1년 경과 이후 요금납부에 활용할 수 있다.

포인트 유효기간은 적립 후 36개월까지다. 유효기간이 만료되거나 휴대폰을 해지 혹은 명의변경 시 포인트가 자동 소멸된다. SK텔레콤은 가입자가 포인트를 잊지 않도록 적립 내역을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주기적으로 안내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선택약정 할인반환금 구조도 전면 개편했다. 선택약정 할인반환금은 고객이 약정기간을 채우지 못했을 시 지불해야하는 위약금이다. 그간 약정 기간을 채우지 못한 고객은 약정 만료에 근접할 수록 누적할인액이 증가, 부담이 컸다. SK텔레콤은 할인반환금 구조 개편을 통해 약정기간을 절반 채운 시점부터 대폭 감소, 만료 시점에는 0원에 수립하도록 개선했다.

예를 들어 월 6만5890원의 밴드데이터퍼팩트 요금제로 2년 약정한 고객이 만료 한달을 앞두고 해지할 시 기존에는 15만1800원의 위약금이 청구되지만 개선된 구조에서는 2만1083원의 위약금만 내면 된다.

선택약정 요금할인 고객들을 위한 혜택도 확대했다. 그간 선택약정 고객이 6개월 이상 남은 상태에서 재약정할 시 할인반환금이 부과됐지만 이제부터는 잔여기간에 상관없이 할인반환금이 유예된다. 단, 재약정을 한 고객이 기존 약정 기간이 끝나기 전에 해지하면 기존 약정의 할인반환금과 재약정에 따른 할인반환금이 합산 청구된다.

SK텔레콤은 데이터 분석을 통한 최적 요금제 제안 시스템도 시행 중이다. 일부 유통현장에 고가 요금제 가입을 유도하는 경향이 있다고 판단, 이를 방지하고 최적의 요금제를 제안하는 시스템이다. 고객 연령대와 기기변경 전 요금제, 데이터 소진율, 기기변경 후 단말 유형을 분석해 고객을 480개 유형으로 세분화하고 가장 적합한 요금제를 추천한다.

SK텔레콤은 “데이터 분석 결과를 고객에게 직접 보여주고 이를 토대로 최적 요금제를 제안하니, 고객 역시 이를 믿고 선택하는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SK텔레콤에 따르면 지난 한 달간 최적 요금제 제안 시스템을 통해 요금제를 제안 받은 기기변경 고객의 약 77%가 제안 받은 요금제를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기기변경 고객들을 대상으로 운영 중인 이 시스템은 이달 중 신규가입 고객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의 약정제도 개편과 요금제 추천 시스템 도입은 박정호 사장이 언급한 이동통신시장 서비스 변화의 일환이다. 박 사장은 MWC에서 요금제 등의 개편을 예고 한 바 있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지난해)국정감사도 가고 하면서 느낀 것은 태도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MNO(이동통신) 사업부에 극심한 변화를 요구했다”면서 “가입자가 싫어하는 것은 하지 말고 가치를 주지 않는 낙전 수입은 과감히 걷어내서 돌려주라고 이야기 했다”고 밝힌 바 있다.

SK텔레콤은 약정제도 개편과 최적 요금제 제안 시스템 도입을 시작으로 향후 이동통신 전 영역에 걸쳐 고객에게 부정적인 경험을 최소화하고 고객가치를 향상한 상품과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서성원 SK텡레콤 MNO사업부장은 “고객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과학적 분석을 통해 SK텔레콤이 제공하는 모든 이동통신 서비스를 하나하나 꼼꼼히 살펴보고 있다”며 “고객이 좋아하고 가치를 느낄 수 있는 것이라면 매출 손실을 감내하더라도 진정성있게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웨이 이어진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