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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호 SKT 사장, CES서 광폭행보···미래먹거리 발굴 ‘주력’

박정호 SKT 사장, CES서 광폭행보···미래먹거리 발굴 ‘주력’

등록 2018.01.12 14:37

이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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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연속 CES 참가, 이통3사 CEO 중 유일정밀 지도업체 ‘히어’와 스마트시티 사업 추진美방송사 싱클레어와 차세대 방송플랫폼 구축삼성‧엔비디아 경영진과도 회동, 먹거리 발굴 ‘주력’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CES 2018에 참석했다. 사진=한재희 기자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CES 2018에 참석했다. 사진=한재희 기자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2년 연속 가전전시회 CES2018 현장을 찾아 광폭행보를 보이고 있다. 글로벌 초정밀 지도업체인 히어와 사물인터넷 등을 활용한 스마트시티 사업 공동 협력을 추진하는가 하면 미국 지상파 방송사 싱클레어와도 차세대 방송 표준 기반 플랫폼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인공지능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는 GPU 업체 엔비디아 경영진을 만나 협력관계를 공고히 하고 있다. 미래먹거리 창출에 주력, 이종산업 업체들과의 합종연횡을 가속화하는 모습이다.

12일 SK텔레콤에 따르면 박정호 사장은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2018 현장을 찾아 글로벌 정밀 지도업체 히어, 미국 지상파 방송사 싱클레어와 잇단 MOU를 체결하는가 하면 엔비디아, 삼성전자 등의 경영진들과 만나는 등 광폭행보를 보이고 있다.

박 사장은 국내 이동통신3사 CEO 가운데 유일하게 지난해에 이어 CES에 2년 연속 참가했다. SK텔레콤은 삼성전자, LG전자, 인텔, 퀄컴 등 5G 선도 기업의 부스를 발문, 전방위적인 협력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방문이라고 설명했다.

박 사장은 CES2018 개막 직후부터 광폭 행보를 보였다. 개막 첫날인 9일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글로벌 초정밀 지도 업체인 히어의 경영진들을 만나 5G 자율주행‧스마트시티 사업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히어는 전세계 200여개 국가에 내비게이션과 교통정보, 실내 지도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아우디와 BMW, 다임러 등 독일 완성차3사, 인텔, 파이오니아 등이 히어의 지분을 보유 중이다. 이날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로 양사는 자율주행차용 HD맵 솔루션과 위치기반 사물인터넷 등 기술과 서비스 개발부터 글로벌 사업확대까지 협력을 추진키로 했다.

협약에 따라 양사는 경부고속도로 등 국내 주요도로 HD맵을 상반기부터 공동 구축키로 했다. 특히, 양사는 5G를 접목해 실시간으로 업데이트되는 ‘HD맵’ 라이브 업데이트 솔루션 개발에 주력할 예정이다.

양사는 스마트 시티 사업도 공동 추진한다. 물류, UBI보험, 대중교통 관리, 실내 측위, 차량 공유 등 위치기반 차세대 스마트 시티 서비스 개발을 함께할 계획이다.

미국 지상파 방송사 싱클레어와 차세대 방송 표준 플랫폼 개발에도 협력키로 했다. 박정호 사장은 10일(현지시간) 미국 지상파 방송사 싱클레어 방송그룹과 미국에서 차세대 방송표준으로 제정된 ATSC 3.0 기반의 방송 플랫폼 공동 개발을 위한 협력을 맺었다.

싱클레어는 미국 전역에 173개 방송국과 514개 채널을 보유한 미국 최대 규모 로컬 지상파 방송사다. 양사는 올해 4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방송 장비 전시회인 ‘NAB Show 2018’에서 차세대 ATSC3.0 방송 플랫폼 및 응용 서비스를 최초로 시연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이번 협력을 통해 자사 모바일과 IPTV, 미디어 기술이 미국 시청자 안방까지 진출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든 것이라고 자평했다.

히어, 싱클레어와의 협력 구축 외에도 고동진 삼성전자 사장, 젠슨 황 엔비디아 사장 등도 만나 협력관계를 공고히 했다. 박 사장은 CES2018 개막식 첫날부터 고동진 사장과 삼성전자 부스장을 가장 먼저 방문했다. 박 사장은 “전략적으로 삼성과 긴밀하게 해야할 게 많다”고 밝힌 바 있다.

박정호 사장은 젠슨 황 엔비디아 CEO도 만난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해 CES에서 처음으로 만난 두 CEO는 지난해 5월 자율주행과 관련 MOU도 체결하며 협력관계를 다졌다. 엔비디아는 그래픽 처리장치(GPU) 시장 1위 업체다. GPU는 인공지능 처리에 있어 강점을 지니고 있어 인공지능 산업에 눈독을 들이고 있는 다양한 업체들의 구애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박정호 사장은 “LTE가 유선을 무선화한 개념이라면, 5G는 오프라인이 IT 안으로 들어오는 것”이라며 “예전 CDMA까지는 아니더라도 5G를 보다 경쟁력있게 깔아서 우리나라의 생태계를 만들어줘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18년동안 운영해온 기업으로서 부스를 만들어서 보여주고 싶다”고도 부연했다.

뉴스웨이 이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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