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임 권유 고사하며 용퇴 의사 표명이달 임추위서 사외이사 후보자 선정
7일 농협금융은 3월31일로 임기가 만료되는 민상기·전홍렬·손상호 사외이사가 연임 권유를 고사하며 용퇴 의사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농협금융에 따르면 이들 사외이사 3명은 농협금융의 어려운 시기를 함께 하며 처음으로 목표손익을 달성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빅배스 등 체질개선을 추진한 김용환 농협금융 회장의 노력에 호응하며 2016년엔 3210억원의 흑자를, 2017년엔 사업목표(6500억원)를 초과달성하는 데 일조했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농협금융은 2018년 목표 손익을 1조원으로 책정하고 사업 추진에 매진하고 있으며 무난히 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민상기 이사회 의장은 “우리의 물러섬이 농협금융이 선도 금융그룹으로 도약하는데 마지막 역할”이라며 “셀프연임 등 사외이사 선임 과정에서 발생할 오해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2015년부터 3년간 연비어약·파벽비거 등 농협금융의 신년 사자성어를 친필 서예작품으로 제작한 전홍렬 이사는 “농협금융의 잠재력이 깨어나 힘차게 비상하는 모습을 볼 수 있기에 가벼운 마음으로 떠날 수 있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아울러 이들 중 가장 오랜 기간 사외이사로 활동한 손상호 이사는 “지난 4년이 참으로 어려웠지만 보람있었다”면서 “힘든 여건 속에서도 이사회를 믿고 함께해 준 농협금융 임직원에게 감사하다”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농협금융지주는 3월초부터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개최해 사외이사 후보군 압축부터 후보자 선정 등을 절차에 따라 차례대로 진행할 예정이다. 선정된 후보자는 3월30일 개최 예정인 정기주주총회에서 최종 선임된다. 내규 개정으로 임원후보추천위원회 위원으로 회장 참여를 원천적으로 배제하는 등 투명한 지배구조체계 확립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뉴스웨이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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