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06일 월요일

서울

인천

백령

춘천

강릉

청주

수원

안동

울릉도

독도

대전

전주

광주

목포

여수

대구

울산

창원

부산

제주

‘바늘’ 안희정 평가한 ‘실’ 박수현, ‘말보단 행동이 먼저인 사람’

‘바늘’ 안희정 평가한 ‘실’ 박수현, ‘말보단 행동이 먼저인 사람’

등록 2018.03.09 12:31

우승준

  기자

공유

“기자회견? 안희정 스타일 아냐”‘안희정 정계은퇴’ 질문에도 동조안희정과의 연락은 현재 두절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안희정 전 충남도지사.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눌언민행(訥言敏行).’

‘더듬는 말과 민첩한 행동’이라는 뜻을 지닌 사자성어로 말을 삼가고 민첩한 행동을 보여주는 사람들을 지칭할 때 주로 쓰인다. 그리고 이 사자성어와 비슷한 발언이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 입에서 나왔다. 박수현 전 대변인이 최근 여비서 성폭행 논란에 휘말린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 행보에 대해 ‘말보다는 행동으로 보여주는 사람’이라고 언급했기 때문이다.

박수현 전 대변인의 이러한 평가는 9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 때 나왔다. 박수현 전 대변인은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지난 8일 여비서 성폭행 관련 기자회견을 준비했으나 돌연 취소한 이유를 묻는 진행자 질문에 “이 문제는 말보다는 그러한 책임지는 행동, 또 수사를 받는 것, 이런 것들로 국민께 말씀드리는 그런 스타일”이라고 답했다.

박수현 전 대변인은 그러면서 “그렇기 때문에 저는 지난 8일 ‘기자회견을 한다’고 그래서 좀 의아했다”며 “결과적으로 취소를 하면서 보낸 입장문을 보니까 ‘저를 검찰에 하루 빨리 소환해 달라’ 이렇게 입장을 밝혔다. 그게 ‘안희정의 원래 가지고 있는 스타일이다’ 이런 생각을 했다”고 설명을 보탰다.

박수현 전 대변인은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정계은퇴를 우회적으로 거론하기도 했다. 박수현 전 대변인은 진행자의 이 같은 질문에 “현재로서는 다른 방법이 없지 않나”라면서 “어쨌든 너무 참담하다. 국민들께서 받은 상처 또 참참하다. 이걸 어떻게 해야 될지 참 고민스럽다”며 “정말 제가 알았다면, 좀 더 잘 살펴볼 걸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한편 박수현 전 대변인은 여비서 성폭행 사건이 불거진 후 안희정 전 충남지사에게 연락을 시도하지 못했다. 박수현 전 대변인은 “너무 가까운 친구인 제가 전화를 했을 때 안희정 전 지사가 저에게 뭐라고 할까. 그분도 할 말이 없을 거 아니겠나”라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박수현 전 대변인은 안희정 전 지사가 현재 어떻게 지내는지도 모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웨이 우승준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