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산업은행 이날 오후 배리 엥글 GM 해외사업부문 사장이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을 찾아 이동걸 회장과 면담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이번 면담에서 실사에 관한 이견이 상당히 좁혀져 다음주 실사에 들어가기로 했다”며 “이견이 있는 부분은 추후에 협의를 계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산업은행은 이번 실사에서 한국GM의 이전가격과 고금리, 본사 관리비, 기술사용료, 인건비 등 5대 원가 요인을 집중 검증할 예정이다.
하지만 산업은행과 GM 측은 실사에 성실하게 협조하겠다고 약속하는 확약서의 내용을 두고 이견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확약서에 따르면 산업은행이 원하는 자료 목록을 적시하고 이런 자료를 제공하지 않아 지원 협상이 결렬될 경우 GM에 책임이 있다는 점을 명시하려고 하나 GM 측이 일부 자료의 제출을 꺼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동걸 회장은 전날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실사를 위한 실무협의 과정에서 (GM 측이) 굉장히 민감한 자료를 아직 제출하지 않고 있어 실무진 간 협의가 계속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GM은 앞서 최근 한국GM과 산업은행에 27억 달러 차입금의 출자전환, 한국GM에 2개 차종 신차 배정, 28억 달러 투자에 산업은행 참여 등의 내용을 담은 이메일을 보냈다.
뉴스웨이 안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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