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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성폭행 폭로’ 김지은 “2차 피해 겪지 않게 도와달라”

‘안희정 성폭행 폭로’ 김지은 “2차 피해 겪지 않게 도와달라”

등록 2018.03.12 10:22

전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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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성폭행 폭로’ 김지은 “2차 피해 겪지 않게 도와달라”. 사진=연합뉴스 제공‘안희정 성폭행 폭로’ 김지은 “2차 피해 겪지 않게 도와달라”. 사진=연합뉴스 제공

안희정 전 충청남도지사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전 정무비서 김지은씨가 2차 피해를 겪지 않도록 도와 달라고 밝혔다.

1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씨는 전국성폭력상담소협의회를 통해 배포한 3월 11일자 편지에서 “저를 비롯한 제 가족은 어느 특정 세력에 속해 있지 않다”며 “더 이상 악의적인 거짓 이야기가 유포되지 않게 도와 달라”고 말했다.

이어 “좋은 세상을 만들고 싶은 소신으로 리더의 정치관을 선택했다”며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믿음으로 캠프에 참여했고 열심히 일했지만 지금은 도려내고 싶은 시간으로 기억될 뿐”이라고 밝혔다.

또한 “저에 대해 만들어지는 거짓 이야기들 모두 듣고 있다”며 “누구에 의해 만들어지고, 누가 그런 이야기들을 하는지 충분히 예측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예상했던 일들이지만 너무 힘이 든다”고 밝혔다.

김 씨는 안 전 지사의 큰 권력 앞에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자신을 드러내는 것뿐이었다는 입장이다.

근황에 대해선 정상적인 생활을 하지 못하고 숨죽여 지내고 있다고 밝혔다. 신변에 대한 보복도 두렵고 온라인을 통해 가해지는 무분별한 공격에 노출돼 있다는 입장이다. 이에 가족들에 관한 허위 정보는 만들지도, 유통하지도 말아 줄 것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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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전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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