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코스닥 외인 매수 ‘톱3’ ‘슈퍼개미’ 유준원 대표가 지배텍셀네트컴 밑으로 8개 계열사 저축은행 중심 수익구조 좋아져골든브릿지證 인수···또 다른 기회
텍셀네트컴은 정보통신 전문기업이다. 자회사들을 통해 통합네트워크 서비스를 영위하고 있으며 2012년부터는 금융업에도 진출한 상태다.
텍셀네트컴의 지배구조는 간단하다. 유준원 대표가 텍셀네트컴의 지분 22.40%(1069만5200주)를 보유해 최대주주에 올라 있고 이를 통해 티엑스넷(100%), 태새전자유한공사(100%), 세종저축은행(100%), 한중선박기계(60%), 티엔시스템즈(100%), 공평저축은행(100%), 한중네트웍스(100%), 샤인스탁(100%) 등에 지배력을 행사하고 있다. 한중선박기계는 한중인터내셔널의 지분 100%를 보유 중이다.또 최근에는 골든브릿지투자증권의 지분 41.84% 매수하면서 매입에 성공했다. 텍셀네트컴은 이후 계열사들과 함께 골든브릿지투자증권의 유상증자·전환사채 발행에 참여해 지분율을 70%까지 확장하기로 했다.
골든브릿지투자증권 대주주적격 승인이 가결되면 텍셀네트컴은 종합금융그룹에 한 발 더 다가서게 된다. 현재 텍셀네트컴의 금융부문 매출은 78%에 이른다.
연결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3분기까지 전체 매출(2991억2578만9000원)의 78.65%(2352억7531만4000원)를 금융업 부분에서 기록했다.
다음으로는 컴퓨터시스템 설계 및 자문업(615억344만1000원), 전산프로그램 개발 및 운용(13억8560만3000원), 조선기자재 제작 판매(9억6143만원) 순으로 매출 비중을 차지했다.
조선기자재 제작 판매와 전산프로그램 개발 및 운용, 정보서비스업 부분은 적자를 기록했다.
회사의 주목도가 올라가면서 유 대표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지만, 유 대표가 언론 노출을 극도로 꺼리고 있어 그에 대해 알려진 것이 별로 없다.
시장에 알려진 것이라고는 과거 ‘코스닥 슈퍼 개미’라는 정도다. 이는 지난 2009년 코스닥 상장사인 씨티엘과 텍셀네트컴 경영권을 잇따라 인수하면서 얻게 된 별명으로 당시 유 대표의 나이가 30대 중반에 불과해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적자 기업을 인수한 이후 불과 몇 년사이에 흑자기업으로 전환시킨 그의 경영능력은 투자자들로부터 노은 평가를 받는다.
2009년 8월 씨티엘의 경영권을 인수한 후 대표로 취임, 원가 절감과 판관비 개선 등의 경영 노력으로 영업이익을 흑자로 전환시킨 것은 유명한 일화다. 2007년 48억원, 2008년 12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던 이 회사는 2010년 40억원의 순이익을 남겼다.
공평저축은행도 적자 기업이었지만 텍셀네트컴에 인수된 이후 유가증권담보대출 비율이 크게 늘면서 262억원 흑자로 돌아섰다.
올해들어 텍셀네트컴에 대한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올해들어
지난 12일까지 외국인투자자들은 올해들어 텍셀네트컴에서 990억7900만원 어치를 순매수 했다.
유 대표의 경영능력으로 자회사들의 실적 향상이 꾸준이 이뤄지고 있어 텍셀네트컴의 이익 증가도 예상돼서다. 저축은행 업계에 따르면 공평저축은행과 세종저축은행 2개사의 지난해 순이익이 사상최고치인 13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증권사들 역시 텍셀네트컴의 주가 향방을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다.
오진원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자산 고성장에 따른 분기별 실적 체력 향상이 관찰되고 있다는 점에서 2018년 실적 또한 대폭 상향조정이 예고된다”며 “기존 양 저축은행의 핵심 비즈니스모델이 증권사 연계 주식담보대출에 초첨을 두고 있기에 증권사 인수에 따른 시너지 효과가 보다 바현될 계기가 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서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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