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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회장 “3년간 80조원 투자하겠다”

최태원 SK회장 “3년간 80조원 투자하겠다”

등록 2018.03.14 15:14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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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7.5조 투자···작년比 44% 늘려일자리 그룹차원 3년 30% 확대키로 김동연 “청년 일자리에 크게 기여할 듯”

14일 SK그룹 본사 서린빌딩에서 김동연 경제부총리와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혁신성장 간담회를 가졌다. 사진=강길홍 기자14일 SK그룹 본사 서린빌딩에서 김동연 경제부총리와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혁신성장 간담회를 가졌다. 사진=강길홍 기자

최태원 SK그룹이 올해 투자 계획으로 전년 대비 44% 늘어난 27조5000억원을 제시했다. 향후 3년간 투자 계획도 무려 80조원에 달한다.

14일 최태원 회장은 SK그룹 본사인 SK서린빌딩을 찾은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의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최태원 회장을 비롯해 장동현 SK㈜ 사장,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최광철 수펙스추구협의회 사회공헌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오전 11시 시작된 간담회는 당초 예정됐던 오후 1시보다 40여분 길어졌다. 그만큼 많은 얘기를 주고받은 것으로 보인다.

김 부총리는 이날 간담회가 끝나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SK는 올해 투자를 27조5000억원, 앞으로 3년간 80조원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규모 투자를 통해 사업 확대는 물론 경제·사회 각 부문에서 정부가 역점을 두고 있는 혁신성장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최 회장은 일자리 확충을 위해 SK그룹이 발벗고 나서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앞으로 3년간 SK그룹의 30%에 해당하는 인원을 추가 고용하겠다는 계획이다.

김 부총리는 “투자·고용이 정부가 요청해서 한 것은 아니고 기업이 가진 투자·고용 계획을 얘기하시고 발표하는 것”이라며 “SK그룹의 추가고용 계획이 청년 일자리에 상당히 많은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최 회장은 김 부총리와 사회적기업에 대한 철학을 공유하기도 했다. 향후 사회적기업에 대한 정기적인 대화를 나누기로 약속하기도 했다.

김 부총리는 “SK가 사회적 가치에 역점을 많이 두고 있다”며 “기재부가 사회적기업 주무부처인데 기업의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케이스를 분석해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최 회장은 SK그룹 현안과 관련한 건의사항도 전달했다. 이에 대해 김 부총리는 “겸손하게 잘 들었다”면서도 “기업의 영업 기밀”이라며 밝히지는 않았다.

이날 비공개 간담회에 앞서 진행된 모두발언에서 최 회장은 SK그룹이 사회적가치 창출에 앞장서고 있다고 소개하면서도 이를 구체화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껍질을 깨고 새로운 세상으로 나가기 위해 그동안 경제적가치만 추구했던 것에서 벗어나 사회적가치를 추구하게 됐다”면서 “하지만 사회적가치를 측정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어떻게 측정할지에 대한 작업부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무엇을 만들겠다는 것인지, 측정할 수 있는 단위인지, 해나가야 할 것은 무엇인지 알아내기 위한 것”이라며 “이 같은 측정이 가능해지면 경제적가치와 사회적가치를 동시에 추구할 수 있다는 것이 우리의 가설이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사회적기업 모어댄 대표는 김 부총리에게 모어댄에서 만든 가방을 전달해 눈길을 끌었다. 이 가방은 지난달 8일 연세대에서 열린 ‘2018 글로벌 지속가능포럼(GEEF)’에서 최 회장이 강연 중 소개하면서 유명세를 탔다.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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