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형펀드로 1조2000억원 순유입
15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연초 이후 국내 주식형 펀드로 지난 13일 기준 1조2893억원이 순유입했다. 해외 주식형 펀드로도 1조275억원이 들어왔다.
증시가 조정권에 머물고 미국 등 전 세계 채권시장이 통화정책 정상화 움직임으로 불안해지면서, 투자처를 정하지 못한 시중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계절적인 요인과 증시의 긍정적인 전망 강세에 주식형 펀드에 대한 투자 수요가 늘어나면서 자산운용사들은 투자자금을 유인하기 위해 새로운 펀드를 서둘러 선보이고 있는 모습이다.
삼성자산운용은 12일 팩터 투자를 기반으로 한 ‘삼성 코리아 팩터 인베스팅 펀드’를 출시했다. 이 상품은 증시의 초과수익 원천을 분석해 저비용으로 장기 성과를 추구하는 팩터 인베스팅 투자전략을 구사한다.
KB자산운용는 국내 주식형 펀드인 ‘KB주주가치포커스펀드’ 판매를 개시했다. 배당 여력이 풍부한 기업 중 주주가치 제고를 통해 배당성향 확대 가능성이 있는 기업과 사업구조 개선으로 성장 가능성이 있는 40∼60개 종목에 집중적으로 투자한다.
메리츠자산운용은 국내외 주식 등 다양한 자산에 장기 분산 투자해 직장인의 은퇴와 노후 대비를 위한 자산 증식을 목표로 한 주식 재간접형인 ‘메리츠샐러리맨펀드’를 선보였다.
또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 통합지수인 KRX300지수를 추종하도록 설계된 인덱스펀드도 나왔다.
KRX300은 코스피와 코스닥 종목 중 시가총액과 거래대금 상위 우량기업 300개로 구성됐다. KRX300에 포함된 해당 종목이 각 시장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코스피가 92.3%, 코스닥은 36.4%다.
코스피200보다 성장성이 높은 헬스케어가 보강된 반면 정보기술과 통신서비스 업종 비중이 작아졌다.
DGB자산운용은 지난달 ‘DGB 명품 KRX300인덱스펀드’를 출시했다. 이 상품은 KRX300지수 구성 종목을 복제하고 차익거래 등 초과수익 확보 전략을 구사한다.
삼성자산운용은 KRX300 지수 흐름을 따라가도록 설계한 ‘삼성 KRX300 인덱스 펀드’를 선보 였다. 차익거래와 이벤트, 공모주 등 전략을 통해 제한된 범위 내에서 초과 수익도 추구한다.
이외에도 목표 수익을 달성하면 안정적인 채권형으로 전환하는 목표전환형 상품과 신흥국 대표 주가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 등이 선보여지고 있다.
뉴스웨이 서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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